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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사태때 사회환원 약속한 김익래 전 회장, 2년만에 공익재단 출범

  • 2025.06.20(금) 10:46

지난 2023년 SG증권 발 '주가 폭락사태' 연루 구설
'다우데이타' 매도차익 600억원규모 사회 환원 약속
초대 이사장에 '오호수 전 한국증권협회 회장' 선임

지난 2023년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발 주가 폭락 사태(일명 라덕연 사태)때 계열사 주식 매도로 구설에 올랐던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당시 다우데이타 매도로 얻었던 차익을 바탕으로 2년여만에 사회공헌재단을 공식 설립했다. 

예강희망키움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하는 이 재단은 600억원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당시 김익래 전 회장이 다우데이타 매도로 얻은 차익규모와 같다. 초대 재단 회장에는 오호수 전 한국증권협회 회장을 선임했다. 

예강희망키움재단은 20일 서울시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아 공식 출범했음을 밝혔다. 이 재단은 지난 2023년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공약에 따라 설립한 사회공헌재단이다. 

앞서 김익래 전 회장은 지난 2023년 SG증권 발 주가 폭락 사태 당시 보유하고 있던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로 처분해 6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실현했다. 당시 김익래 전 회장은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을 받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익래 전 회장은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고 다우데이터로 얻은 차익도 전액 사회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김 전 회장은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 났다.

이번에 설립한 예강희망키움재단은 김익래 전 회장의 호(號)인 예강(霓岡)을 따서 만들었다. 예강은 '비 온 뒤 하늘의 쌍무지개처럼 희망을 주고 기댈 수 있는 언덕'이라는 의미다. 

재단은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를 찾아 성장의 희망을 전달한다는 설립 취지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의 건강격차 및 교육격차 해소 지원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정신건강 및 정서안정 △재난재해 및 공중보건 위기 시 긴급지원을 주요 사업 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환경을 개선하고, 다문화청소년,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해 자립 지원 및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여 '도움'의 가치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공모사업, 학습 지원, 선진지 견학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교육환경 격차 해소에도 나선다. 사회복지현장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사회복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AI 집중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초대 재단 이사장에는 오호수 전 한국증권협회 회장을 선임했다. 상임이사는 박상조 전 충남산학융합원 원장을 발탁했다. 아울러 △공계순 현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종연 현 메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사장 △박태철 전 안산 강서고등학교 교장을 선임했다. 김영기 현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감사로 선임했다.

예강희망키움재단은 "우리사회가 보다 건강하게 성장하고 누구나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이들이 자립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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