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이엔에프테크놀로지에 대해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다수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 주가수익비율(PER)이 평균 10배 이상인 반면 이 회사는 7.8배 수준이어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양정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제품 믹스 개선(고마진 제품 확대)으로 2025년 기준 반도체 부문 매출 비중이 65%에 달해 이제는 완전한 반도체 소재 업체로 인식되고 있다"며 "2025년 동종업체 평균 PER 11.2배를 적용한 5만4000원을 목표가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2005년 반도체·디스플레이 프로세스케미컬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돼 2009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연결대상 회사로는 중국 투자를 위해 설립한 홍콩 법인(ENF CHINA HOLDINGS)과 미국 투자를 위해 만든 미국 법인(ENF USA HOLDINGS), CMP 슬러리(반도체 웨이퍼 표면 평탄화용 연마제) 제조업체 유비머티리얼즈(지분 60.75% 보유)가 있다.
양 연구원은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6523억원, 영업이익은 56.8% 증가한 931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수익성 높은 제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2021~2023년 한자릿수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원재료비 절감으로 올해부터 10% 중반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하며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면서 "올해 고순도 불산 양산을 시작하면서 반도체 공정용 소재인 식각액의 마진이 10%포인트(전사 1~2%포인트 증가)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객사 비중 균형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범용 소재를 납품함에 따라 DRAM과 NAND의 고객사 비중이 균형 잡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한 쪽이라도 성장이 두드러지는 사이클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며 "올해는 DRAM 시장의 강세와 선두업체 주도의 성장 지속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향후 모멘텀으로 △메모리반도체 시장 강세에 따른 소재 납품량 증가 △반도체 고집적화로 인한 소재 사용량 상승 △고순도 불산 양산을 통한 원재료 내재화를 꼽았다. 반면 전방 수요 둔화로 소재 납품량이 감소하거나 미국 법인 가동이 연기되면서 적자가 지속되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