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660억원을 벌어들였다. 또한 주력 사업인 게임 부문의 매출 비중은 더욱 커졌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6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무려 85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108억원으로 461억원보다 357%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14억으로 1058% 증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중개 부문은 지난해 1777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312억원보다 469% 급증했다. 중개 부문은 게임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로 카카오의 주 수입원이기도 하다. 지난해 중개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전년(68%)보다 게임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부문은 2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121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광고 부문은 기업용 광고 플랫폼인 '플러스친구' 등에서 발생하는 매출이다. 광고주가 카카오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는 일종의 자릿세인 셈이다. 2012년 광고매출은 전체의 26.2%을 차지했다. 이외 기타 부문은 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직원수도 늘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2월 설립 당시 직원수는 5명에서 지난 3월 기준으로 550명으로 급증했다. 1년전인 2013년 3월만 해도 직원수가 350명에 달했으나 1년만에 200명이 늘어난 것이다.
카카톡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기준 1억4000만명에 달한다.
한편 카카오는 내년 5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상장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