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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사이버결제 송윤호 대표에 안긴 돈이…‘95억’

  • 2014.09.16(화) 11:54

11월말 9.9% 지분 매각때 3.6% 넘겨…우회상장 8년만
원금 8배 넘는 84억 차익…잔여지분 차익도 65억 달해

본업인 게임에서 벗어나 비관련 다각화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전자결제 업체 한국사이버결제의 인수를 위해 송윤호 대표에게 95억원을 안긴다. 이에 따라 송 대표는 우회상장한지 10년도 채 안돼 원금의 8배가 넘는 84억원의 차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
 
▲ 송윤호 한국사이버결제 대표
16일 NHN엔터에 따르면 지난 4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오는 11월 28일 한국사이버결제 주식 510만주를 642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현 한국사이버결제 경영진 4명의 보유주식 130만주를 260억원(주당 2만원)에 인수하고, 380만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82억원(주당 1만50원)을 출자한다. 이를 완료하면 NHN엔터는 보유지분 30.2%로 한국사이버결제의 최대주주가 된다.  

NHN엔터의 인수로 한국사이버결제 경영진들은 대박을 터트리게 됐다. 그중에서도 송윤호 대표에 초점이 맞춰진다. 우회상장을 통해 경영일선에 등장한 지 8년만인데다, 임원진 중 가장 많은 주식을 처분해 막대한 부(富)를 거머쥐게 됐기 때문이다.

2006년 1월 전자결제 업체 한국사이버페이먼트는 유통IT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상장 업체 시스네트와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이를 계기로 시스네트의 대표(각자)로 등장한 이가 합병 당시 한국사이버페이먼트 전문경영인이었던 송 대표다. 시스네트는 이어 그해 8월 물적분할 방식으로 POS 사업부문을 떼내 버리고 지금의 한국사이버결제로 간판을 바꿔달았고, 송 대표도 단독대표가 됐다.

하지만 합병 당시만해도 송 대표의 지분은 합병으로 받은 신주 1만6700주(0.1%)가 고작이었다. 전문경영이었던 그가 한국사이버결제의 최대주주가 된 것은 2007~2008년 회사의 경영권을 둘러싼 적대적 인수합병(M&A)가 기폭제였다. 당시 회사는 최대주주가 세차례 바뀔 정도로 경영권이 불안정했고, 이에 대응해 송 대표는 회사 임원 등 특수관계인과 함께 장내외를 가리지 않고 자사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2009년 10월 최대주주가 된 뒤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또한 그간 유상증자와 주식배당, 스톡옵션도 보유주식을 늘리는 데 한 몫 했다. 그 규모는 109만주로 이는 현 발행주식(1310만주)의 8.3%가량이다. 소요자금은 주당 평균 2160원 정도인 24억원이다. 이중 10만8000주는 3억원 가량 차익을 남기고 처분하고 현재 7.5%(97만9000주)를 보유중이다.

송 대표가 2개월여 뒤 NHN엔터에 넘기게 될 지분은 3.6%(47만3000주)로 주당 처분가격이 2만원이다. 매각 발표 다시 한국사이버결제 주식 시세(1만2000원)에 66.7%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송 대표로서는 이번 매각으로 84억원이나 되는 차익을 챙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송 대표의 잔여 지분 3.7%(48만9000주)의 평가차익도 적잖다. NHN엔터의 한국사이버결제 인수 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1만5500원(15일 종가)까지 상승한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잔여 지분에 대한 평가차익이 6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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