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가미디어 프리스타일 홀딩스는 대만 기가미디어의 관계사로, 조이시티에 대한 투자가 이뤄진 때는 옛 JCE엔터테인먼트 당시인 2009년 9월이다. 조이시티의 대주주 지분(주식 46만6226주·주당취득가 5900원)과 자사주(70만1674주·7731원)을 82억원에 사들였고, 이를 통해 단숨에 2대주주가 됐다.
기가미디어는 지분 인수 당시 조이시티의 대표 게임 ‘프리스타일’의 중국 서비스를 담당했던 업체의 모회사로서, 최근에는 자회사 겜피니티가 조이시티의 자체 개발 비행슈팅 역할수행게임(RPG) ‘정령의 날개’에 대한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의 서비스에 나서는 등 지금도 조이시티와 사업적으로 유대를 맺고 있는 곳이다.
기가미디어는 2010년과 이듬해 각각 3월에 주식배당으로 24만5259주를 더 받아 조이시티 주식이 141만3159주로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이렇게 취득한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한 것은 3년전인 2011년 12월 부터다.
온라인게임 ‘롤더스카이’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조이시티의 주식 시세가 최고가(2012년 7월 9일 장중 4만8200원)을 향해 내달리고 있을 무렵이다. 기가미디어는 이후로 해마다 꾸준히 조이시티 주식을 내다팔고 있고, 올들어서는 지난 8월중순부터 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가미디어가 지금까지 처분한 주식은 현 조이시티 발행주식(1176만443주)의 5.8%에 해당하는 68만4479주. 주당 처분단가는 2만7741원이다. 이는 취득가(주당 5785원)의 5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기가미디어로서는 현재까지 매각 주식만으로도 총 150억원의 차익을 낸 셈이다.
남아있는 6.2%(72만8680주)로 챙길 수 있는 투자수익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시티는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10억원) 적환이란 실적 부진으로 올들어 1만5950원(7월 31일)으로까지 하락하는 등 부침(浮沈)이 없진 않았지만 현재 2만5200원(5일 종가)을 회복함으로써 기가미디어의 평가차익이 142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