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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新목표, 기업가치 55조 ..'SK플래닛 상장 가능'

  • 2015.01.29(목) 18:41

올해 매출목표 17.9조..4.3%↑
현금배당 상향 검토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이 이동통신 사업에 버금가는 신성장 사업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신성장 사업의 주축에 서 있는 자회사 SK플래닛 기업가치를 내년말 5조원 규모로 키우고, 사업성과에 따라 상장(IPO)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2018년 말까지 계열사(SK하이닉스만 제외)를 포함해 기업가치 55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상장사의 경우 시가총액·특허자산 등을 고려해서, 비상장사의 경우 내외부의 주식가치 평가 등을 통해 자체 계산법으로 기업가치를 측정한다.

 

SK텔레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새로운 경영진은 2020년 기업가치 100조원 목표를 앞당겨 (2018년) 55조원을 달성하겠다"면서 "파괴적 혁신을 통해 조기에 기업가치 목표를 달성하도록 드라이브 걸 것이다"고 말했다.

 

황 부문장은 "기존 성장사업 강화와 더불어 가입자 기반, 빅데이터, 유통망을 지렛대 삼아 새로운 성공사업을 만들 것"이라면서 "통신사업 규모에 버금가는 사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부문적으로 보면 작년 20%의 매출성장을 이룬 기업솔루션 사업에선 올해 40% 늘어난 7000억원 매출을 올리고, 사물인터넷(IoT)·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보안·에너지절감·클라우드 사업도 올해는 전년비 두 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 체외진단기기의 미국 FDA 승인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둔 헬스케어는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작년 인수합병(M&A)한 아이리버를 통해선 앱세서리 등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자회사인 SK플래닛은 글로벌 커머스 리딩으로 육성해 내년말 기업가치 5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특히 SK플래닛은 상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황 부문장은 "이를 위해 가입자 기반의 플랫폼 사업도 본격 추진하겠다"면서 "이동통신 가입자 기반 플랫폼 사업은 SK텔레콤이, OTT 사업은 SK플래닛이 추진하면서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SK텔레콤이 모든 사업을 잘할 수 없는 만큼, 새로운 시장개척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정립을 위한 인수합병(M&A), 지분투자, 전략적 제휴도 다양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비 4.3% 성장한 17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설비투자(CAPEX)는 2조원 이내에서 집행하기로 했다. 주주환원 차원에서 올해는 작년 현금배당 9400원 보다 상향된 규모를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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