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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드론LTE로 세계최초 비행기지국 시대 열다

  • 2015.11.24(화) 13:57

언제 어디서나 완벽한 통신으로 국민안전 책임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구축 자신감얻어

강원도 산악지역 내 산불이 발생, 다수의 조난자가 발생했다. 구조 골든타임이 다가오지만 산세가 험하고 산불로 기존 이동통신망까지 두절돼 조난자와 연락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 드론LTE가 뜬다. 우선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조난자를 찾아내고, 다음 초소형·초경량 기지국을 장착한 드론LTE가 조난자 상공으로 날아가 비상 기지국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재난상황실로 통신·영상을 전달, 골든타임내 구조활동을 돕는다.

 

 

KT가 유선 광케이블·무선 마이크로웨이브(Microwave)·위성망 등 3중 기가 네트워크를 비롯 백팩LTE·드론LTE 망까지 구축하면서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생존성을 강화시켰다. 특히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드론LTE는 기존 육상 기지국 개념을 넘어 비행 기지국 시대 열었다는 측면에서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 진화를 입증했다.

 

KT는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하면서, 재난 상황에 대비한 백팩LTE, 드론LTE 등 특화된 통신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지난 20일 조달청과 '2015년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제1사업(평창지역)' 계약을 체결하고, 강원도 평창을 중심으로 공공안전 LTE(PS-LTE) 기반의 재난관련 단일 통신망 구축·운용을 포함한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실제 재난상황을 담은 20개 시나리오별 종합테스트를 거쳐 시범사업을 완벽하게 이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는 광케이블, 마이크로웨이브, 위성을 연계한 이른바 3중 기가 네트워크(Triple GiGA Network)로 망 생존성을 극대화 하기로 했다.

 

특히 KT는 재난 재해 발생시, 신속하게 통신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드론LTE, 백팩LTE, 위성LTE와 같은 차별화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드론LTE는 기지국의 핵심장비를 드론에 탑재한 신개념 이동기지국 솔루션으로, 세계 최초의 초경량(800g)·초소형 비행 기지국이다. 드론LTE는 재난 재해 상황에서 사람과 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위험 지역이나 고립된 지역의 신속한 통신 서비스 제공으로 골든 타임 확보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드론을 띄우는 편대 비행방식을 적용해 넓은 지역의 통신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기술로 5대의 드론은 150m 상공에 띄우면 서울 여의도 면적만큼의 네트워크 커버리지가 확보된다. 20여분 밖에 비행할 수 없는 드론 베터리 한계도 보완하고자, 충전할 수 있는 드론 스테이션 기술도 적용해 장시간 통신 서비스를 가능케 했다. 드론 스테이션은 배터리가 방전된 드론을 차례로 착륙시켜 급속 충전을 한 후 다시 이륙시키는 일종의 정거장 개념이다.

 

▲ KT 오성목 부사장이 백팩LTE 장비를 설명하고 있다.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부사장은 "KT는 차세대 드론 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2018년 상용화할 계획이다"면서 "이때는 현재 20분인 비행시간을 40분으로 늘리고 태풍과 같은 풍속에서도 비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탑재기지국 무게도 800g에서 5Kg까지로 늘려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넗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KT는 이날 산악과 해상지역에서 재난재해 발생에 대비한 백팩LTE와 위성LTE 솔루션도 선보였다.

 

백팩LTE는 기존 LTE 기지국을 배낭 형태로 축소시켜 무게가 총 9kg에 불과한 이동형 기지국으로, 지난 7월 개발착수 이후 나온 첫 번째 상용 모델이다. 백팩LTE는 기지국 신호가 약한 산악 지역이나 이동기지국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인력이 백팩형태의 기지국 장비를 메고 출동해 신속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위성LTE는 위성을 전송망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도서지역의 긴급통신, 광케이블과 마이크로웨이브 전송망 구축이 어려운 해상지역 등에서 이용이 가능한 통신 솔루션이다. KT는 이미 비상상황을 대비해 독도와 백령도,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와 세종 과학기지에 위성 LTE를 구축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오 부사장은 "우리나라의 LTE망 커버리지는 인구기준으로 99% 이지만 면적기준으로는 72%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네트워크 커버리지가 미치지 못하는 지역에서의 재난재해시 드론LTE, 백팩LTE, 위성LTE 솔루션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KT는 국민기업으로서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의 첫발인 본 시범사업을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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