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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 인천공항이 해외로 출국하려는 인파들로 가득하다. |
195만명. 사상 최장의 황금연휴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여객 수(인천국제공항공사 추정)다. 이미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달 29일 당초 예상치 10만3000명보다 1만명 이상 많은 11만4746명이 해외로 출국했다.
이는 지난 7월 여름 성수기 10만9918명보다 더 많은 숫자로 인천공항공사는 역대 연휴 가운데 최다 인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해외로 추석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해외 로밍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폭탄을 막기 위한 현명한 해외로밍방법을 알아보자.
◇ "불안하다면 데이터로밍 차단 신청"
방송통신위원회는 추석연휴를 맞아 로밍서비스 바로알기 캠페인을 지난달 27일 실시했다. 올해 추석이 사상 최장의 황금연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해외 출국자가 많을 것으로 판단, 올바른 해외로밍가이드를 제시한 것이다.
방통위는 로밍서비스 알뜰, 안심, 안전 3단계 이용수칙을 제시하고 출국 전 합리적인 데이터로밍 서비스 가입으로 알뜰하게, 원치 않는 데이터로밍은 차단서비스 신청으로 안심하게, 휴대전화 분실 시 로밍센터로 분실신고해 안전하게 등의 내용을 집중 홍보했다.
방통위의 로밍서비스 캠페인은 요금 과다 청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해외에서 휴대전화(음성, 문자, 데이터)를 이용 시 국내 요금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보다 더 많은 요금이 청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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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운영하는 '해외로밍가이드' 어플리케이션 [자료=원스토어 갈무리] |
또 해외에서 데이터를 이용하지 않아도 순간적으로 데이터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데이터를 비활성화해야 한다. 데이터로밍 차단은 휴대전화 운영체제(OS)별로 다르고 직접 조작할 경우 실수로 요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이통사 고객센터나 공항 로밍센터에서 데이터로밍 차단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해외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했을 경우 다른 유심카드 삽입만으로 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당한 요금청구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면 즉각 해당 통신사 로밍센터를 통해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
방통위의 로밍서비스 캠페인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운영하는 '해외로밍가이드'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 "로밍으로 통신비 절감하자"
해외로밍 수요가 증가하면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들은 저렴한 해외로밍 요금제를 내놓는 등 고객들의 가계통신비 줄이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T로밍 한중일패스' 요금제를 출시했다. 국내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중국과 일본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 5일간 2만5000원으로 데이터 1GB와 음성통화, 문자 등을 제공받는다. 데이터는 기본 제공량 1GB를 모두 소진해도 제한된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가족, 친구 등 소규모 단체 여행객들을 위한 공유형 로밍요금제도 지난달 29일 출시했다. 'T로밍 함께쓰기'는 세계 65개 주요 국가에서 일정량의 데이터를 최대 5명까지 서로 공유해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데이터 3GB와 6GB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0일간 사용가능하다. 또 T로밍 한중일패스처럼 기본 제공량을 다 소진해도 제한된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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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텔레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