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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1Q 매출·이익 두 자릿수 성장…실적 순항

  • 2025.04.28(월) 15:56

매출 2474억 전년대비 16.3%↑
영업이익 254억·순이익 174억

HK이노엔이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주력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지난해 파트너사 변경에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하지만 처방실적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

올해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숙취해소제의 표시·광고 규제를 강화하면서 HK이노엔의 H&B(헬스앤뷰티) 부문은 실적 부진을 해소했다. 숙취해소제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H&B 부문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컨디션' 매출이 반등하면서다.

케이캡, 일회성 요인에 주춤

HK이노엔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4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54억원, 순이익은 174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47.0%, 66.2% 늘었다.

보령, 한국로슈 등 국내외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전문의약품(ETC) 품목이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1분기 ETC 부문 매출은 2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다.

HK이노엔은 지난해 1월 보령과 의약품 코프로모션(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 HK이노엔이 보령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보령이 HK이노엔의 케이캡을 함께 판매하는 내용이다. 올해 1월에는 한국로슈와 표적항암제 '아바스틴'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19년 국내에 출시한 신약 케이캡의 매출은 전년 대비 8.3% 하락하며 역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보령과 케이캡 공동 판매계약을 맺으면서 국내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다만 수출 실적은 크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케이캡의 수출액은 39억원으로 전년대비 196.1% 증가했다. 현재 케이캡은 중국, 싱가포르 등 15개 국가에서 현지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도 임박했다. 이달 HK이노엔의 미국 파트너사인 세벨라 파마슈티컬스는 케이캡의 미국 임상 3상 톱라인(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서 케이캡은 기존 표준치료제 대비 유의미한 증상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세벨라는 오는 4분기 미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돌아온 컨디션

숙취해소제 경쟁 과열로 그간 부진했던 헬스엔뷰티(H&B)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반등했다. 1분기 H&B 부문의 매출액은 214억원을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억원과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

식약처가 올해부터 인체적용시험을 통한 숙취해소 효능을 검증하지 못한 제품의 숙취해소 표시· 광고를 제한하도록 한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해 다수의 경쟁제품이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됐고 컨디션의 매출이 140억원으로 같은 기간 6.0% 늘어났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미국 임상 3상 톱라인에서 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모두 1차 및 2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며 "유지요법 임상 3상은 3분기 중 종료할 예정이며 4분기 중 FDA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25년 1월 인체적용시험 의무화에 따른 숙취해소제 시장이 개편되는 중"이라며 "2024년 컨디션 숙취해소시장 점유율은 44%로 인체적용시험 기반의 시장지위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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