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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WC서 G·V 신작 동시공개 '5G 대응'

  • 2019.02.17(일) 10:00

하반기 공개 V시리즈 일찍 선뵌다
듀얼디스플레이폰 G·V와 동시출시

권봉식 LG전자 MC/HE 사장.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오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전략 스마트폰 V50 씽큐(ThinkQ)와 G8 씽큐(ThinkQ)를 동시에 공개한다. 5세대 이동통신(5G) 버전인 V50 씽큐 출시 시점을 기존 V 시리즈보다 당겨 오는 3월 5G 상용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아울러 이들 시리즈와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함께 출시해 폴더블폰 트렌드를 따라갈 계획이다.

LG전자는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스마트폰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LG전자는 MWC 2019 개막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서 4G LTE를 적용한 G8 씽큐, 5G 스마트폰 V50 씽큐와 4G 중저가폰 Q와 K등을 공개한다. LG전자가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서 공개하던 G와 V 시리즈를 함께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권봉석 LG전자 MC/HE 사업본부장(사장)은 “오는 2분기부터 5G 서비스가 시작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도 5G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면서 “5G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하반기에 출시하던 V 시리즈 출시 시점을 당겼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V50 씽큐는 5G 상용화에 맞춰 관련 서비스와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탑재한다. G8 씽큐는 사물을 입체감 있게 촬영, 생체 인식 등과 연계하는 3D 카메라, 손을 대지 않고도 손짓만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터치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권 사장은 “G8 씽큐는 3D 카메라로 보이지 않는 신체 특징까지 인식, 분석해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지문이나 얼굴을 인식하는 기존 보안 서비스와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G전자는 V50 씽큐와 G8 씽큐 출시 시점에 두 개의 화면을 접어서 휴대할 수 있는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함께 출시한다. 하나의 화면을 구부리는 폴더블폰을 조만간 공개하는 다른 제조사들과 달리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먼저 선보인 후 시장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권 사장은 “G, V 시리즈와 함께 출시하면 번들로 판매하는 등 통신 사업자들이 나름대로 판매 전략을 펼 것”이라면서 “별도 브랜드명은 붙이지 않을 것이며 듀얼 디스플레이폰의 세컨드 버전에 쓸 기술을 현재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는 이미 (돌돌 말리는 형태인) 롤러블 TV를 출시해 고도화된 기술을 확보한 만큼 폴더블폰 개발을 선택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면서 “다만 폴더블폰이 시장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전략폰 시리즈인 V와 G, 중저가 시리즈 Q 등 기존 브랜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라 브랜드를 개편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으나 그대로 두기로 한 것이다.

권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LG 스마트폰이 일관성 있는 행보를 보인다면 빠른 시간 내 경영성과가 개선될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G, V 시리즈에 대한 고객 인지도가 좋아지고 있어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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