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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리그테이블]볕드는 3분기…기대되는 4분기

  • 2019.11.11(월) 17:22

3Q 영업익 모두 하락세 '5G 출혈 경쟁 여파'
CAPEX·마케팅 투자효과 나타나…4Q 시장안정 기대

통신 3사가 3분기에도 5G 출혈 경쟁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3사 모두 매출은 늘었지만 5G 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다만 4분기부터는 그간 투자로 인한 성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3분기 SK텔레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4조5612억원을 시현했으나 영업이익은 0.7% 줄어든 3021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KT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6조2137억원, 3125억원으로 매출은 4.5% 늘었고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LG유플러스의 매출은 8.4% 증가한 3조2442억원, 영업이익은 31.7% 감소한 1559억원을 기록했다. KT가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SK텔레콤이 가장 낮은 감소율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통신사들의 실적 부진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공 후 대대적인 5G 시설투자와 마케팅에 돌입한 결과다. 5G 커버리지 확보를 위해 설비투자에 집중하는 한편,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출혈 경쟁까지 벌였다. 이같은 흐름은 5G 도입 초기보다는 줄었지만 3분기에도 이어지는 추세다.

SK텔레콤의 3분기 마케팅 비용은 7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전 분기 대비 8.1% 늘었다. 이는 7분기 내 최대 수준이다. 설비투자비용(CAPEX)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3% 확대된 6610억원을 쏟아부었다.

KT의 경우 마케팅 비용에 7202억원, 설비투자비용에 2조952억원을 썼다. LG유플러스도 마케팅 비용으로 전년보다 17.5% 많은 5861억원을 집행했고, 같은 기간 설비투자비용은 2.7배 많은 7844억원이었다.

이같은 투자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경근 KT CFO 전무는 "5G 상용화 초기 과열 상황도 점점 안정화돼 가입자 확보 비용도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마케팅 비용은 과거에 집행된 비용도 이연돼 집계되기 때문에 의미있는 숫자로 줄어들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 부사장 역시 "마케팅 비용의 절대적인 감소와는 별도로 지난 2분기까지 집행된 비용이 반영되면서 금년, 내년도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로 인한 효과는 점차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케팅·투자 비용 감소와 함께 그간 투자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면서 4분기 이후부터는 시장 안정화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통신 3사 실적은 뚜렷하지는 않지만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부터 매출 증가 폭이 비용 증가 폭을 크게 앞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 2분기부터는 5G로 인한 매출 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관측이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가입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말 기준 5G 가입자는 474만명에서 2020년 1274만명, 2021년 2563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 2분기에는 약 1000만명에 달하는 5G 가입자 기반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9월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154만명, KT 106만명, LG유플러스 88만명이다. 각사는 연말까지 5G 가입자가 각각 200만명, 150만명,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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