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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의장의 '원픽' 카카오브레인 첫 스톡옵션

  • 2020.07.09(목) 16:34

임직원 40명 총 3만주 스톡옵션 쥐어줘
김 의장 등기임원 겸임, 몇안되는 계열사

카카오가 3년 전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술 전문 계열사 카카오브레인의 임직원들에게 처음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임직원의 주인의식을 고취해 차세대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더 속도를 내려는 모습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의 '오너'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몇 안되는 계열사 가운데 하나로, 김 의장이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회사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9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브레인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박승기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40명을 대상으로 총 3만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2017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쥐어주는 것이다. 

행사가는 액면가(500원)의 200배인 10만원으로 다소 높게 잡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실제 주식 발행 여부나 수량, 금액 등은 향후 행사 가능시점에 스톡옵션 부여자의 행사 결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가 미래 성장 분야로 인공지능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연구개발(R&D) 전문 계열사다. 머신러닝 방법론을 비롯해 로보틱스 및 자율 주행, 강화학습, 최적화, 자연어처리(NLP), 음성 인식 및 합성, 의료 진단 등을 다룬다.

설립 초기에는 김범수 의장이 신설법인의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을 진두지휘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김 의장은 지난 2007년 당시 NHN(현 네이버)에서 홀연히 회사를 나와 카카오 전신인 아이위랩(IWILAB)을 창업한 후 잠시 대표이사직을 맡은 적은 있으나 2011년부터 전문 경영인에게 대표직을 맡기고 이사회 의장으로만 경영에 참여해왔다. 

김 의장은 카카오브레인 대표이사직을 약 2년간 맡다 2018년 9월 지금의 박승기 대표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김 의장은 카카오브레인 대표 자리를 내놓긴 했으나 여전히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100여 개에 달하는 카카오 계열사 가운데 김 의장이 등기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는 곳은 카카오브레인을 포함해 총 4개. 그만큼 이 회사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는 의미다. 

김 의장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옛 NHN 한게임을 창업했던 천양현 코코네 회장도 카카오브레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천 회장은 카카오브레인 설립 초기 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천 회장은 지난 2000년 온라인게임 불모지인 일본으로 넘어가 한게임재팬(NHN재팬)을 설립하고 5년 만에 매출 1000억원대 회사로 키워 게임 업계에선 신화 같은 존재다. NHN재팬 대표와 NHN CGO(글로벌 게임사업 총괄사장), NHN재팬 회장 등을 역임하다 회사를 나와 2009년 일본에서 코코네를 창업했다. 

카카오브레인의 이번 스톡옵션 지급으로 박승기 대표이사 지분율은 현 1.33%에서 1.89%로 다소 확대될 전망이다. 박 대표 몫으로 할당한 주식은 3000주. 박 대표는 카카오브레인 설립 이후 몇 차례 주주배정 유상증자 등에 참여해 적지 않은 사비를 들여 회사 주식을 사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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