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주식시장 데뷔에 앞서 지난 3일 '증권신고서(지분증권)'란 제목의 공시를 발표했어요. 내용이 무려 339페이지에 달해요. [공시줍줍]에서 카카오게임즈 주식상장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위해 맘 굳게 먹고 내용을 들여다봤어요. 지금부터 요점정리 들어갑니다.(요점정리도 7페이지에 달한다는 ㄷㄷㄷ)
☞관련공시: 카카오게임즈 8월 3일 증권신고서(지분증권)
# 증권신고서가 뭐얌?
카카오게임즈 새로운 주식발행을 신고!합니다.
증권신고서는 어떤 회사가 증권(주식·채권 등)을 팔아 돈을 마련하려고 할 때 금융당국과 시장투자자에게 신고하는 서류. 10억원어치 이상의 증권을 발행해 50명 이상의 불특정 다수에게 팔려면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해요. 이후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이상 없음' 판정을 내려야 회사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증권을 사달라고 권유할 수 있어요. 카카오게임즈는 주식 1600만주(최소 3200억원어치)를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팔려고 하는 것이어서 당연히 증권신고서 의무제출 대상!
# 증권신고서엔 뭐가 담겼어?
공시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제1부(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 ▲제2부(발행인에 관한 사항)로 나누어서 각 항목별로 필요한 내용을 빼곡하게 적어서 제출해요. 1~2부를 합쳐서 긴 것은 500페이지가 넘고 짧더라도 족히 150~200페이지. 카카오게임즈도 339페이지에 달해요.
증권신고서에는 기업이 자랑할 만한 내용 뿐 아니라 투자자들이 유의해야할 점도 의무적으로 적어야하고, 금융감독원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심사해요. 이 때문에 기업이 주식시장에 자신들을 소개하는 '자기소개서' 같은 개념이라 볼 수 있어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올라온 카카오게임즈의 증권신고서를 클릭해서 열어보면 팝업창이 먼저 보여요. '핵심투자위험'을 요약정리 해놓은 건데요. 이 내용을 읽었다는 체크를 해야 본문을 읽을 수 있어요. 은행에 가서 예·적금이나 대출 계약을 맺을 때 금융상품거래 유의사항을 담은 각종 약관을 읽었다는 체크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과 비슷해요.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카카오게임즈가 제출한 339페이지짜리 자기소개서를 들여다볼까요?
# 카카오+게임... 각각 단어는 알겠는데 정확히 뭐하는 회사야?
증권신고서 제2부 발행인에 관한 사항 Ⅱ. 사업의 내용
인터넷포털사이트 다음(DAUM) 첫 화면을 보면 게임섹션이 있어요. 또 많은 독자들이 이용하는 카카오톡에선 '더보기' 버튼을 누르면 게임 카테고리도 있죠. 카카오게임즈는 주로 이 두 곳을 통해 각종 PC게임과 모바일게임을 공급하는 사업을 해요.
카카오게임즈는 직접 게임을 개발하진 않아요. 게임 판권을 확보해서 판매·유통하는 공급자죠. 다만 자회사 중에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있어요. 그래서 증권신고서에 '연결실체 기준으로 PC 및 모바일 게임의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어요.
*카카오게임즈의 게임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엔글, 손노리, 라이프엠엠오, 애드페이지, 엑스엘게임즈 등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가 개발한 게임을 대신 공급해 이익을 나누는 사업도 해요. 왜 게임회사들은 자신이 개발한 게임을 직접 공급해서 이익을 독점하면 될 텐데 다른 회사를 껴서 굳이 이익을 나눌까요? 게임 하나를 개발하는데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해요. 형편이 넉넉지 않은 중소형 게임사는 일단 시제품을 만들어서 카카오게임즈 같은 곳에 보내요. 그럼 카카오게임즈는 사업성을 검토해 게임이 끝까지 잘 개발되도록 투자하고 각종 홍보·마케팅을 진행하고, 나중에 게임이 정식 출시되면 이익을 나눠요. 영화산업에 제작사와 배급사가 따로 존재하는 것과 비슷해요.
# 카카오게임즈가 공급하는 게임은 어떤거얌?
증권신고서 제2부 발행인에 관한 사항 Ⅱ. 사업의 내용
카카오게임즈가 공급하는 게임은 크게 PC게임과 모바일게임으로 나눠요.
[대표선수 명단]
①PC게임
검은사막: 북미 유럽에서 히트히트 전투게임
배틀그라운드: 서바이벌 총쏘기의 대표게임
패스오브엑자일: 2019년 국내 서비스 시작한 액션게임
*대기명단: 엘리온, 크래프톤이 개발한 전투게임(연내 국내출시 예정)
②모바일게임
달빛조각사: 판타지웹소설을 활용한 게임(*올해 이 게임을 만든 엑스엘게임즈를 인수)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 소녀들이 모험을 떠나는 게임
프렌즈타운: 카카오 캐릭터들이 펼치는 게임
*대기명단: 오딘, 블레이드 개발자 김재영 대표가 개발 중(2021년 출시예정)
카카오게임즈는 매출액의 약 9% 정도를 연구개발비로 재투자해요. PC게임과 모바일게임 매출을 합쳐서 보면 수출 30% 내수는 70% 수준이에요. 회사의 성장가능성을 보려면 해외수출 비중 추이를 앞으로 주목해봐요. 또한 현재 국내 매출비중이 높은 만큼 청소년보호법,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게임물관리위원회 규정 등 국내의 게임관련 주요 규제 영향도 많이 받아요. 앞으로 이런 뉴스가 나오면 꼼꼼하게 살펴보기로 해요!
# 어떤 주식을 팔겠다는 거얌?
증권신고서 제1부 모집과 매출에 관한 사항 2. 공모방법
카카오게임즈가 무슨 일을 해서 돈 버는지를 대략 살펴봤으니 이젠 본격적으로 주식얘기를 해볼게요. 카카오게임즈처럼 기업공개(IPO)할 때 주식을 파는 3가지의 방법이 있어요.
①신주모집: 새로운 주식(신주)을 발행해서 투자자에게 파는 방법
②구주매출: 기존 주주의 지분 일부를 투자자에게 파는 방법
③신주모집과 구주매출 섞어서 파는 방법
카카오게임즈의 선택은? ①번 신주 1600만주를 발행해서 파는 방식. 카카오게임즈가 새로 발행하는 1600만주의 주식은 수량을 딱 나눠서 3개 그룹에 각각 팔아요.
먼저 우리사주조합에 152만2088주(9.51%)를 우선배정해요. 신주를 회사 직원들에게 우선 배정하는건 같이 고생한 직원들에게 주식차익 기회를 줘서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성과보상제도에요. 다만 상장 후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어요.
나머지 1447만7912주(90.49%) 중 1127만7912주(70.49%)는 기관투자자, 320만주(20%)는 일반투자자에게 각각 팔아요. 즉 개미투자자들은 320만주를 놓고 각자 원하는 만큼 청약증거금(주식을 사기위해 계약금 형식으로 내는 돈)을 넣고 청약 신청을 하는 것이죠. 카카오게임즈처럼 주목을 받는 회사가 상장할 때면 어김없이 개미투자자들에게 배정한 주식이 너무 적다는 소리도 나와요.
# 주식을 얼마에 팔겠다는 거얌?
증권신고서 제1부 모집과 매출에 관한 사항 2. 공모방법 3. 공모가격 결정방법
기업공개를 하려는 회사는 대행사(주관사)와 협의해서 기업가치를 평가해요. 이를 통해 '얼마에 주식을 팔고 싶다'는 희망가격을 제시하는데 보통 상한과 하한을 정해요.(희망공모가밴드라고도 해요) 카카오게임즈는 주당 최소 2만원에서 최대 2만4000원 사이의 가격대로 주식을 팔고 싶다고 했어요.(이 가격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뒤에서 자세히 알아볼게요)
주의할 점! 이 가격은 말 그대로 회사의 희망가격일뿐 확정가격은 아니에요. 나중에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8월 26~8월 27일)을 해서 최종가격을 정해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일종의 '가격검증' 제도인데요. 회사와 주관사가 사전협의해서 정한 가격을 시장에서는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작업이죠. 내가 만든 물건값을 1000원으로 책정했어도 소비자들은 500원 가치만 인정한다면 물건이 잘 팔리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1500원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날개 돋친 듯 팔리겠죠.
# 주당 2만원은 어떻게 결정한거얌?
증권신고서 제1부 모집과 매출에 관한 사항 Ⅳ. 인수인의 의견(분석기관의 평가의견)
이번엔 카카오게임즈가 제시한 주당 2만원~2만4000원은 어떻게 나온 수치인지 알아보죠(내용이 다소 어려워요) 카카오게임즈 증권신고서에 이런 표현이 나와요.
주당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국내외 주식시장에 기상장된 유사회사를 대상으로 PER를 산정하여 가치평가에 활용하였습니다.
기업의 주식가치를 평가에 방법은 주로 두 가지가 널리 쓰여요.
①절대가치 평가법: 난 나야! 누구와도 비교대상이 아닌 오직 나! 회사가 미래에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는 현금흐름(DCF: 현금흐름할인법) 또는 자산·수익가치 등 회사 자체만 보고(본질가치법) 평가하는 것. 보통 인수합병, 영업양수도때 활용하고 기업공개 때는 잘 사용하지 않아요.
②상대가치 평가법: 먼저 데뷔한 닮은꼴 회사와 비교해보기! 국내외 주식시장에 먼저 기업공개를 한 동종업체들과 실적, 재무구조 등을 종합 비교해서 가치를 매기는 방식. 기업공개 때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에요.
카카오게임즈의 선택은? ②번 상대가치평가법 (힌트가 너무 많았나요)
상대평가를 위해선 '상대'가 있어야겠죠. 그래서 카카오게임즈는 자신들보다 국내외 주식시장에 먼저 데뷔한 게임회사 50여개를 들여다보고 무려 4차에 걸친 비공개오디션 끝에 고르고 골라서 국내외 4개회사를 선택했어요.
카카오게임즈의 상대: 넷마블, 엔씨소프트, 텐센트(홍콩증권거래소 상장), 넷이즈(나스닥 상장)
상대가치평가에선 객관성을 위해 '비교상대'들의 PER(주가수익비율), EV(기업가치)/EBITDA(상각전 영업이익), PSR(주가매출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등 다소 어려운 공식을 따져서 평균값을 매겨요. 카카오게임즈는 다른 건 다 놔두고 딱하나! PER만 따져보기로 했어요.
카카오게임즈는 PER만 상대평가 지표로 활용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어요.
PER은 수익성을 잘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의 수익성, 성장성, 위험 등을 반영해 업종평균 대비 할증 또는 할인하여 적용할 수 있음. 특히 우리처럼 배당의 재원이 되는 수익성(주당순이익)이 중요한 회사의 경우 가치평가에 적합함.
PER은 해당기업의 주가가 주당순이익(EPS)의 몇 배인지(주가/주당순이익)를 나타내는 지표. 보통 PER이 높으면 동종업체대비 고평가, 낮으면 저평가됐다고 봐요.
평가결과!! 4개회사의 평균 PER은 34.9배로 나왔어요.
*엔씨소프트(22.52배) 넷마블(47.0배) 텐센트(39.49배), 넷이즈(30.60배)
여기서 끝은 아니에요. 34.9배란 숫자를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예상순이익 650억원(상반기 지배주주지분순이익 325억원*2)과 곱해서 다시 총발행주식수와 나눠야해요. 그 결과 주당 2만9950원이란 숫자가 나왔어요. 즉 국내외 시장에 먼저 상장한 닮은꼴 회사들과 상대평가를 해보니 우리회사의 적정 주당가치는 2만9950원이라고 결론 내린 것.
여기서도 끝이 아니에요. 카카오게임즈는 2만9950원에서 추가할인 서비스 적용! 최저 19.87%에서 최고 33.22%까지 할인한 가격을 희망공모가격으로 제시했어요. 그 결과 최종적으로 2만원(2만9950원에서 33.22% 할인)에서 2만4000원(2만9950원에서 19.87% 할인)이란 공모가격이 나온 것이죠. 후~!
# 주식 팔아서 번 돈으로 뭘 하겠다는 거얌?
증권신고서 제1부 모집과 매출에 관한 사항 Ⅴ. 자금의 사용목적
카카오게임즈가 원하는 대로 신주 1600만주를 주당 2만원에서 2만4000원 사이에 '완판'한다면, 최소 3200억원에서 3840억원의 돈을 확보할 수 있어요. 이 돈으로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혹시 숨겨진 빚을 갚으려는 거 아냐? 다행히 그런 건 아니래요. 인수합병, 게임판권 구입 등에 쓸 예정이라고 해요. 회사가 계속 성장하기 위한 투자자금 성격이죠.
<카카오게임즈의 지출 계획>
총액 3160억원(*최저 3200억원에서 각종 수수료 40억원 빼고 남은 금액)
①운영자금 2090억원
-앞으로 공급할 좋은 게임 확보하는데 쓸 예정.
판권비(LF)와 지적재산권(IP) 구입하기(1050억원)
-조만간 내놓을 주력 게임 홍보·마케팅에 쓸 예정(350억원)
-조인트벤처, 해외시장 홍보마케팅에 쓸 예정(580억원)
②타법인주식취득 1070억원
-좋은 게임 개발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는데 쓸 예정
# 카카오게임즈 공모주식 어떻게 사야해?
증권신고서 제1부 모집과 매출에 관한 사항 4.모집 또는 매출절차 등에 관한 사항
일반투자자들은 9월 1일부터 2일까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3곳에서 청약 신청할 수 있어요. 해당회사의 증권계좌가 꼭 있어야하고, 증권사별로 고객등급에 따라 청약한도를 다르게 설정했어요. 청약문의를 받는 시간도 조금씩 다르니까 꼭 문의하기! 청약 증거금율은 50%(사고자하는 주식 총액의 최소 절반은 계약금을 넣어야해요) 만약 정해진 수량 이상으로 청약신청이 들어오면 경쟁률에 따라 배정해요.
# 투자자가 주의할 점은 뭐얌?
증권신고서 제1부 모집과 매출에 관한 사항 Ⅲ. 투자위험요소
방대한 분량의 증권신고서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주의 깊게 봐야할 사항은 ‘투자위험요소’라고 할 수 있어요. 모든 산업은 위험과 기회가 동시에 존재해요. 당연히 카카오게임즈란 회사에 투자하기 위해선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겠죠. 그래서 게임산업 이해도가 낮은 투자자들에게 산업 특성을 미리 알려주고 각자 판단하라는 의미에요. 주식투자는 본인의 선택인 만큼 꼼꼼하게 읽고 결정해야겠죠.
카카오게임즈가 고백(?)한 투자위험요소 주요 내용을 살펴볼게요. (분량이 길어도 넘 중요하니깐 길게 적어봤어요)
①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게임을 개발했는데 정작 출시하지 못하거나 흥행실패하면 우리 회사의 수익성, 재무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어요
②흥행작을 지속적으로 내놓지 못하면 이용자가 이탈할 수 있고, 그럼 우리 회사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어요
③열심히 해외시장 진출도 하는데 국제정세 변동이나 문화적 갈등이 생기면 우리 회사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어요
④우리 회사는 넷마블, 크래프톤, 텐센트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어요. 만약 제휴관계가 틀어지면 회사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⑤게임은 사람이 만들어요. 만약 핵심인력이 퇴사하면 우리 회사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어요
⑥게임산업은 지적재산권(IP) 관련 복제나 표절시비가 자주 일어나요. 분쟁 발생 시 회사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⑦게임이용자가 늘면서 해킹이나 개인정보유출 사고도 많아져요. 이런 일이 우리 회사에서 발생하면 사업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⑧게임시장은 정부 규제 영향도 많이 받아요. 예상치 못한 새로운 법·규정이 도입된다면 사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⑨게임은 폭력성 등을 따져서 연령별로 사용할 수 있는 '등급'을 매기고, 때론 등급이 바뀌기도 해요. 이 역시 회사 사업에 영향을 줘요.
⑩'카카오' 브랜드는 우리 회사의 간판이에요. 만약 브랜드 평판이 나빠지면 이용자 이탈, 제휴관계 중단 등 안 좋은 일이 나타날 수 있어요
⑪상장 이후 즉시 유통가능한 주식이 2319만9232주(31.69%)에 달해요. 따라서 주식가격이 하락할 수 있고, 최대주주 등이 가진 주식의 의무보유기간이 끝나면 추가로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어요.
⑫공모가격은 반드시 시장에서 이 가격으로 거래된다는 걸 보장하는 게 아니에요. 상장이후 투자자들이 공모가격 이상으로 증권을 매각하지 못 할 수도 있어요.
# 앞으로 체크해야할 일정은 뭐얌?
지금까지 카카오게임즈가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살펴봤어요. 339페이지짜리를 나름 최선을 다해 요약했는데도 스크롤압박이 ㄷㄷㄷ.
증권신고서 이후에도 실제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청약할 때까지 꼭 체크해야할 일정들이 남아있어요.
8월 26일 증권신고서 효력발생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심사한 결과 ‘이상없다’고 판단해 효력이 생기는 것
-만약 증권신고서에 중요한 문제가 생겨서 정정해야한다면 효력발생도 연기되고, 그 이후의 일정도 줄줄이 늦춰질 수 있어요.
8월26일~27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회사가 제시한 희망공모가격(주당 2만원~2만4000원)을 놓고,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사전수요를 받아보는 작업. 이를 통해 시장의 검증을 받고 최종 공모가격을 결정해요.
8월 31일 최종공모가격 발표일
-수요예측결과를 반영한 최종공모가격은 별도로 공시하는 것은 아니고, 현재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는 방식으로 발표해요.
9월1일~2일 공모주 청약일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는 카카오게임즈인 만큼, 나중에 수요예측과 최종공모가격이 나오면 한 번 더 [공시줍줍]에서 다룰 예정이에요. 또한 카카오게임즈처럼 화제의 기업이 발표하는 증권신고서가 나오면 열심히 분석하려고 해요.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요! 꾸벅 ㄱ
*[공시줍줍]과 [공시요정]에서는 독자들의 제보와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궁금한 내용 또는 잘못 알려드린 내용 보내주세요. 열심히 취재하고 점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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