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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렌탈' 키우는 LG헬로비전, 의료기기 다룬다

  • 2021.03.08(월) 17:06

주총서 '의료기기 판매·임대업' 정관 개정
헬스케어 품목 확대, LG그룹 시너지 예고

케이블TV 업계 1위 LG헬로비전이 '부업'인 렌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정수기와 비데 등 전통적인 가전제품에서부터 헬스케어 의료기기로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2016년 렌탈 시장에 진출한 이후 케이블TV 고객과의 접점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고가의 가전 제품을 빌려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LG헬로비전이 LG그룹 계열사와 사업 시너지를 모색하면서 판을 키우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오는 19일 서울시 마포구 사옥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료기기 렌탈' 사업을 위한 정관 변경안을 다룬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기존 렌탈 사업의 품목을 헬스케어로 확대하기 위해서"라며 "전문적인 의료기기보다 건강 관련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일찌감치 렌탈 사업에 눈을 돌렸다. 지금의 LG유플러스 품에 안기기 전인 2015년 9월 업계 최초로 렌탈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이듬해 9월 렌탈 브랜드 '헬로렌탈'을 런칭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본업인 케이블TV와 렌탈 사업은 의외로 궁합이 잘 맞았다. LG헬로비전의 지난해 연결 매출 1조579억원 가운데 렌탈 사업 매출은 약 700억원으로 비중으로는 7% 수준이다. 주력인 케이블TV(작년 매출 5663억원)나 알뜰폰(1769억원)에 못 미치나 유일한 성장 분야로 꼽힌다.

케이블TV와 인터넷, 알뜰폰 등의 매출은 정체되거나 소폭 감소하고 있으나 렌탈 매출은 2016년부터 2000년까지 연평균 7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렌탈 매출 규모가 1000억원 안팎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전국의 케이블TV 서비스 가입자와의 접점을 기반으로 영업망을 구축하며 렌탈 제품 및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말 LG헬로비전의 가입자 수는 384만명, 시장 점유율은 28.98%로 업계 1위다. 

다루는 품목이 다양하다. 정수기와 비데 등 전통적인 렌탈 제품을 넘어 TV와 노트북, 에어컨 등 생활가전에서 안마의자 및 런닝머신 등 건강가전까지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재 38종, 49개 브랜드를 렌탈하고 있다. 

렌탈 시장은 고속 성장하고 있다. 소비 트렌드가 기존 소유에서 공유로 바뀌고 있는데다 고가의 가전 및 가구의 분납형 렌탈을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LG헬로비전에 따르면 고가의 안마의자나 런닝머신, 음식물 처리기를 렌털로 이용하는 고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B2C 렌털시장 규모가 2012년 4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18조5000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합리적 소비 추구, 1~2인 중심 가구구조 변화, 렌털 서비스 다양화 등의 요인과 맞물려 이뤄지고 있다. 

LG헬로비전은 LG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소비재 렌탈 시장 1위 사업자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고객이 집안에서 향유하는 모든 생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라이프 미디어' 사업자로 진화할 것"이라며 "400만 케이블TV 서비스 접점을 토대로 향후 서비스 간 유기적 결합을 추진해 케이블 비즈니스의 차별화된 성장 모델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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