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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베팅' 여기어때, 온라인투어 지분 투자

  • 2021.10.07(목) 14:12

20년 업력의 해외 특화 여행사 인수
'위드 코로나' 재개될 해외여행 대응

여행·레저 플랫폼 여기어때가 온라인 기반 해외 전문 여행사 '온라인투어'의 지분 투자에 나선다. '위드 코로나' 시대 이후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한 행보다. 

여기어때는 온라인투어의 지분 약 20%와 향후 추가 투자를 위한 콜옵션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온라인투어 지분 20%와 콜옵션 행사를 통한 추가 지분 매입에 총 500억원가량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투어는 지난 2000년에 설립한 온라인 여행사다. 실시간 항공 검색과 예약을 기반으로 지점과 대리점 중심이던 전통적인 종합여행업의 온라인화를 선도했다.

다만 코로나 여파로 해외 여행 수요가 줄면서 지난해 매출은 24억원으로 전년 286억원에서 급감하는 등 직격탄을 맡았다. 지난해 영업손실 52억원을 내면서 전년 47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적자를 이어가기도 했다. 

여기어때는 이번 투자로 위드 코로나 이후 늘어날 해외 여행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여기어때는 지난해 맛집앱으로 유명한 '망고플레이트'를 인수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해외여행을 신사업으로 꼽고 이 분야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획자와 개발자를 중심으로 총 2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국내 여행·레저 시장에 집중해온 여기어때와 해외여행을 부문을 주도한 온라인투어는 서로 중복되는 영역이 없어서 상호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기어때는 20년이 넘게 업계 5위권을 유지해온 온라인투어의 경험과 상품 경쟁력을 단숨에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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