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이 오는 10월중 선보일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처럼 플랫폼 사업자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한 사례가 없었던 만큼,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로 금융 플랫폼으로서 외연 확대를 시작한 뒤 얼마나 영향력을 키워 나갈지 관심이다.
업계에 따르면 개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대부분인 대출 비교 시장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은 핀테크 최초로 전업권의 사업자 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생태계 밖의 사업자 금융 영역에서도 우위를 점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대출비교 서비스로서의 경쟁력은 다양한 상품 제공에 있다. 따라서 얼마나 많은 금융사와 제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금까지 사업자를 위한 '파트너 금융'을 더 많은 금융사와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정보와 사용자 및 SME·창작자,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해 정보관리를 편리하게 하고 탐색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금융사들과도 제휴하며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혁신 상품을 같이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이어 "금융사들과 함께 사업자 특성에 맞는 상품개발도 진행할 것이며, 이를 통해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췄다.
업계에선 네이버파이낸셜이 데이터와 IT기술, 트래픽에 있어 확실한 강점을 드러낸 만큼, 이를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제휴를 원하는 금융사들도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에게 금융 플랫폼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지만 제휴를 통해 고객접점을 늘리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이점이 더 크다는 판단이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그동안 스마트스토어와 스마트플레이스 등 네이버 플랫폼 사업자를 지원하는 독자적인 금융 플랫폼으로서 경쟁사들과 차별화해왔다"며 "51만 스마트스토어와 217만으로 추산되는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등 네이버에 기반한 거대 SME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 금융 서비스에 주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