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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의 2025년 '100조·50만명·1000만명'

  • 2022.06.14(화) 17:07

네이버 CFO 출신 박상진 대표 첫 간담회
"작년 페이 결제액 38.1조...4년뒤 100조로"
소상공인 대출 50만명, 마이데이터 월1000만명도

박상진 신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2025년까지 연간 네이버페이 이용액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새 목표를 내놨다. 작년 이용액이 38조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년 30% 가까이 덩치를 키워야 가능한 규모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를 위해 시선을 밖으로 돌린다. 외부 결제 비중을 내부보다 더 키우는 것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을 출시하고 마이데이터 사업 일환으로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금융사업을 도맡고 있는 네이버파이낸셜은 14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포털 중심으로 구축된 네이버 경제 생태계와 기술·데이터 차별화를 무기 삼아 금융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밑그림이다.

박 대표는 "결제와 금융사업 모두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서비스 연결과 외연 확장을 가속화 해 사용자와 중소사업자(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가 금융이 닿는 모든 영역에서 가장 많이 찾는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지난 3월 선임된 그는 2025년까지 △연간 네이버페이 이용액 100조원 △혁신금융 서비스 이용 SME 50만명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000만명을 채우겠다는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3년 뒤 100조원을 목표로 잡은 페이 이용액은 2020년 26조5000억원, 작년 3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월 4조1000억원까지 늘어 올해는 49조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외부로 결제처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온라인 결제를 오프라인 생활결제 동선으로 넓히겠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선 콘텐츠·보험 등 정기결제, 여행·문화·교육 등 생활결제, 해외 등 외부 가맹점을 확대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올해중 의료·문화생활·모빌리티 등 생활업종 가맹점을 늘린다. 연내 대만 라인페이 연동을 시작으로 '팀네이버'의 해외 현지 결제 연동도 확대한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대표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네이버파이낸셜 제공

SME를 10만명에서 50만명으로 늘리고, 마이데이터 MAU를 100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둔 금융 서비스 영역은 지금껏 쌓은 결제·소비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혁신 상품을 출시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을 출시해 네이버파이낸셜의 대출 서비스를 확대한다. 네이버 검색과 지도 등에 걸리는 250만 중소상공인들이 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을 우리은행, 전북은행과 함께 준비중이다. 하반기 중에는 전 업권의 사업자가 참여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도 시작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로는 '내 자산' 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달 중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를 출시해 차별화를 꾀한다. 이용자 보유 보험 보장분석과 제안을 쉽게 풀어주는 걸 강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박상진 대표는 "네이버 CFO로서 기업금융을 하며 쌓은 네트워크와 경험이 새 서비스를 추진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투자과 해외 핀테크 제휴·투자 기회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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