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티맵모빌리티, 차량용 OTT 개발
웨이브는 티맵모빌리티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적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티맵 오토 적용 차량에 '차량용 OTT' 서비스 개발과 공급을 추진한다. 티맵 오토는 르노·볼보·폴스타 등의 브랜드에 탑재된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웨이브는 티맵 오토가 내장된 브랜드 중심으로 웨이브의 차량용 OTT 서비스 공급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티맵 오토와 웨이브 OTT를 결합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티맵 오토의 주요 고객사가 수입차라는 점을 고려해, 글로벌용 통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를 함께 만든다는 구상이다. 인포테인먼트란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와 정보 시스템을 뜻한다.
미래 시장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다. 양사는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에서 인포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OTT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자동차는 단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어디서든 편리하게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안방 극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이번 MOU는 웨이브의 풍부한 K-콘텐츠가 20년 이상 축적된 티맵모빌리티의 방대한 데이터를 만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가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싱텔, 메타버스 사업 파트너십 체결
SK텔레콤은 싱가포르 통신 사업자 '싱텔 그룹(싱텔)'과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싱텔은 전 세계 약 7억7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싱가포르 1위 통신사다. 싱텔은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등 21개국에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양사는 이프랜드 서비스의 현지화 전략을 논의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현지 모습을 본 뜬 가상 공간과 현지 고객의 취향에 특화된 아바타 공동개발 등이 추진된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서비스 영역을 주요 국가들로까지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3일 북미, 유럽, 중동 등 49개국에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을 동시 출시했다. 또 일본 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와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 콘텐츠·기술·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싱텔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버스 글로벌 진출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우디 장관, 네이버 신사옥 '1784' 방문
네이버는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 23명이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방문은 지난달 초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 정책 대표 등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간 것이 계기가 됐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장관 일행에게 네이버 1784에 적용된 디지털트윈·로봇·AI·클라우드 등 데이터센터 기술을 선보이고, 모바일 서비스 기획·개발 역량을 소개했다. 또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의 과제인 교통, 치안 등 도시문제, 주택·건물 관리 등을 디지털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네이버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5000억달러(약 650조2500억원)를 들여 서울 면적의 44배 크기의 미래도시 네옴시티를 조성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사우디를 방문해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1784는 네이버의 신사옥이자 AI, 클라우드 등의 스마트빌딩 기술이 결합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이다.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기도 한 1784에서는 자율주행로봇 '루키', 얼굴인식을 통해 시설 이용이 가능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등의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티빙-시즌 합병 완료
CJ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KT의 OTT '시즌'을 합병했다고 지난 1일 공식 발표했다.
티빙은 이번 합병을 통해 토종 OTT 중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를 굳히게 됐다. 티빙의 MAU는 지난 10월 기준 431만명으로, 416만명인 웨이브를 이미 앞선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티빙은 125만명의 MAU를 기록한 시즌을 흡수합병하며 웨이브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전체적으로는 넷플릭스가 1136만명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티빙 이용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KT 시즌 이용자들의 티빙 접근성이 수월해서다. KT 모바일 가입자 1700만명, 유료방송 가입자 1300만명을 확보한 티빙은 간소한 등록 절차를 제공했다. 기존 KT 모바일 요금제와 부가서비스로 시즌을 쓰던 이용자는 티빙 계정에 등록하면 된다. '시즌 플레인' 가입자는 '티빙 라이트'로, '시즌 믹스' 가입자는 '티빙 베이직'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다.
KT시즌의 모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가 기획·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시즌 합병 이전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주력해왔다. 같은 계열사인 스튜디오 드래곤, CJ ENM과 협력해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 여자들'과 같은 흥행작을 내놓기도 했다. KT스튜디오지니가 티빙의 공동 3대 주주로 올라서며 오리지널 콘텐츠 수급이 한층 더 두터워졌다.
티빙 관계자는 "티빙과 시즌 이용자 모두를 만족시킬 다채로운 콘텐츠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브레인 만든 AI 화가, 깃허브에 공개
카카오브레인은 인공지능(AI) 아티스트 '칼로 1.0' 모델을 세계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 공개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칼로는 고품질의 이미지를 입력한 제시어를 바탕으로 빠르게 만들어낸다. 1억2000만여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묶음(데이터셋)을 학습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화풍으로 이미지를 생성한다.
예를 들어 '르네 마그리트 화풍으로 그린 아보카도 얼굴을 한 남자'라는 제시어를 입력하면 칼로가 제시어의 맥락을 이해하고 아보카도 얼굴을 한 남성의 모습을 르네 마그리트 화풍으로 그려낸다. 기존에 존재하던 이미지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AI가 제시어를 이해하고 직접 이미지를 생성한다.
카카오브레인은 내년 초 개선된 품질과 기능이 추가된 칼로 모델을 오픈 API 형태로 공개할 계획이다. 오픈 API는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외부 개발자나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미지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제거하거나 편집할 수 있는 '이미지 인페인팅', 기존 이미지를 보고 빛과 그림자, 주변 사물 등을 상상해 이미지를 확장할 수 있는 '이미지 아웃페인팅' 등의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앞으로도 카카오브레인은 세계적 수준의 AI 모델들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생태계 발전 가속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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