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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국내 B2C 위성통신 서비스 도입 준비 중"

  • 2023.06.14(수) 20:03

박완주 무소속 의원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차세대 통신 민·관·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현황과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사진=비즈워치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자인 스타링크가 국내에 기업-소비자거래(B2C) 위성통신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론 장(Sharon Zhang) 스타링크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매니저는 14일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차세대 통신 민·관·학·연 전문가 간담회'에서 "B2C 위성통신 서비스 개시를 위해 내부 검토 중"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 허가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통신사업자와 협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장 매니저는 "한국 통신사와 제휴나 투자 등 다양한 협업 방식을 논의할 기회가 많을 것이고 이에 대한 흥분을 감출 수 없다"며 "과기정통부 승인과 규제 절차를 마친 후 적극적인 협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링크의 제4이동통신사 진입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과기정통부는 5세대이동통신(5G) 28㎓ 주파수 신규 할당과 새로운 이동통신사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장 매니저는 "이 자리에서 답하긴 어렵고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추후 답변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 매니저를 비롯해 김연진 과기정통부 전파방송관리과장, 권태훈 한화시스템 우주사업팀 팀장, 최경일 KT Sat 기술총괄 전무 등 10명이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의 현황과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한 논의를 했다.

권 부장은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위성 사업자 중 하나인 원웹에 3억달러(3831억3000만원)를 투자했고 원웹 이사회에 참가했다"며 "원웹의 차세대 위성인 젠2(Gen. Ⅱ)의 부품 공급을 여러 협력 업체와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전무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과 인프라 구축 사업은 별개 사업으로 구분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인프라 구축은 대내·외 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구매, 조달방식으로 추진해 민간이 서비스 사업을 육성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했다.

김 과장은 "위성 관련 예산 중 70% 이상이 발사체나 관측 임무 위성에 쓰이고 있다"며 "스타링크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이 국내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장비나 부품을 납품할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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