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가상자산 지갑 클립(KLiP)의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그라운드엑스는 잇따라 탈중앙화거래소(DEX) 애그리게이터 플랫폼 1인치 네트워크(1inch Network)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1인치 네트워크는 다양한 탈중앙화거래소의 유동성 풀을 검색해 사용자가 특정 토큰을 최적의 가격으로 교환 및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라운드엑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1인치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스왑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그라운드엑스의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에 적용하고, 이용자는 다양한 네트워크 기반의 토큰을 클립에서 간편하게 교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1인치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유동성과 최적의 토큰 교환 옵션을 통해 수수료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토큰을 거래할 수 있다.
그라운드엑스는 토큰 스왑 업체들과 잇따라 제휴를 맺고 관련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클레이튼 DEX 애그리게이터인 스왑스캐너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제휴를 맺고 스왑 기능을 제공했다. 그라운드엑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클레이튼과 관련된 토큰만 교환이 가능했다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서 폴리곤이나 이더리움 등 다른 메인넷의 가상자산도 교환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주일 그라운드엑스 대표는 "스왑 분야 선두 주자인 1인치 네트워크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클립 유저들에게 보다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클립 서비스 확장 측면에서 많은 협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