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앤리버티(TL)'의 국내 출시일이 다음달 7일로 결정됐다.
엔씨소프트는 2일 TL 온라인 쇼케이스(새 제품을 알리기 위해 갖는 특별 행사) 영상을 공개했다. TL 개발을 총괄하는 안종옥 프로듀서(PD)가 공식 서비스 개시 날짜와 사업모델(BM), 핵심 콘텐츠를 설명했다.
TL에는 △캐릭터의 의상(코스튬)과 성장을 돕는 아이템으로 구성된 패스형 상품 △코스튬을 세부적으로 바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사용자화)' 상품 △게임 내 유료화폐 '루센트'를 통해 이용자끼리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 △'아미토이', '야성 변신(탈 것)'과 같은 단품 상품이 있다.
안 PD는 "패스 상품를 구매한 이용자와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 사이에 극복 불가능한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했다"며 "MMORPG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자생 경제다. 거래소의 경우 수요와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콘텐츠 균형(밸런스)을 조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미토이, 야성 변신 상품은 구매 시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며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 상품과의 성능 차이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TL의 핵심 콘텐츠는 '단체전'이다. 이용자끼리 협력해 '던전'에서 몬스터를 제압하고 보상을 얻는 방식이다. 또 '공성전'을 통해 길드와 길드가 경쟁하고, 이용자가 직접 거대 생명체인 '골렘'으로 변신해 전쟁에 참여할 수 있다.
안 PD는 "TL의 공성전은 개발 기술의 집약체"라며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접속해도 끊김이 없는 서버 기술력, 백병전이 아닌 전략 싸움, 공성전 후 각 마을에서 모은 세금을 지키고 옮기는 '세금 수송' 콘텐츠 등으로 역동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자동사냥을 지운 뒤 달라진 TL의 특징에 대해서도 다뤘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TL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때까지 TL 내에는 자동사냥 시스템이 있었는데, 베타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이 개선을 요구하자 이를 받아들여 자동사냥 기능을 지웠다.
안PD는 "자동사냥의 비중을 줄여 캐릭터를 만렙(도달할 수 있는 최고 레벨)까지 성장시키는 데에 걸리는 시간을 10분의 1로 줄였다"며 "레벨 성장에 걸리는 시간이 부담스럽지 않기에 하루에 1~2시간 정도 플레이 하는 이용자도 한달이면 만렙에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반부에 배치했던, 아껴둔 콘텐츠를 초반부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TL은 오랜 기간 개발한 게임이라 준비한 게 많다"고 했다.
또 "풀어가야 할 과정들을 회피하지 않고 숨김없이 이용자와 함께 헤쳐 나가고,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늘리겠다"며 "좀 더 연습해서 카메라에 익숙해지면 라이브 방송도 도전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