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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눈에 띄는 신약 R&D 성과

  • 2024.03.18(월) 17:48

6년간 국내 특허 등록수 143건…제약업계 1위
4월 미국암연구학회서 신약 연구과제 10건 공개

한미그룹이 고 임성기 회장 별세 후에도 활발하게 신약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그룹이 고 임성기 회장 별세 후에도 활발하게 신약 연구개발(R&D)을 진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미그룹에 따르면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2018년에서 2023년 사이 6년간 등록한 국내 특허 등록 수는 총 143건에 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인 의약품안전나라 통계에서도 한미약품의 국내 등재 특허 수와 등재 의약품 수 역시 각각 42건과 75건으로, 상위 국내 12개 제약기업 중 1위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국내 최초로 염변경 개량신약인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을 개발했고 지속적인 R&D를 통해 다수의 특허 등재에 성공했다. 실제로 한미그룹 등록 특허의 대부분은 전문의약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혁신적 플랫폼 기술에 대한 특허, 복합·개량신약과 관련한 특허, 의약품 제형에 관한 특허 등이 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한미그룹의 국내 특허등록 현황. /그래픽=비즈워치

최근에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플러스(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수산화마그네슘)'에 적용되는 2건의 특허를 추가 등재하는 등 제네릭의 진입을 대비해 특허 장벽을 강화하는 작업 역시 꾸준히 하고 있다.

2023년에는 4건(당뇨병 복합제 리나글로듀오 2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플러스, 골다공증 치료제 라본디)의 특허를 추가 등재했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물질에 대한 조성물 특허나 용법 특허 등 다양한 특허를 선제적으로 출원하고 있다.

한미그룹이 특허 확보에 힘을 쏟는 이유는 특허권이 제약바이오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무형자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허는 출원 후 심사를 거쳐 해당 특허가 권리화될 수 있을지 판단이 이뤄진다. 심사를 통과할 경우 해당 특허는 '등록'되고, 의약품에 한해서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특허 '등재'가 진행된다. 한미그룹은 누적 특허 등록수와 등재 특허 및 등재 의약품수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매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에도 참여해 자사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 현황을 알리고 기술이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투자업계의 최대 규모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와 세계 최대 의약품 전시회인 'CPHI',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산업 박람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유럽종양학회(ESMO), 미국암연구학회(AACR) 등이다. 

임주현 한미그룹 사장은 "신약개발 없는 제약회사는 죽은 기업이라는 임성기 선대 회장의 철학과 가치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R&D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사진=한미그룹

특히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에서는 업계 최다 건수인 10개의 신규 연구과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이 이번 AACR에서 공개하는 연구 과제는 △p53-mRNA 항암 신약 △LAPSIL-2 analog(HM16390) 2건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2건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 △IRE1α 저해제(HM100168) △KRAS mRNA 항암 백신 △YAP/TAZ-TEAD 저해제 △북경한미약품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펜탐바디) 기반의 BH3120 1건 등이다. 

임주현 한미그룹 사장은 "신약개발은 한미의 DNA이자, 흔들림 없는 의지와 철학으로 영원히 이어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신약개발 없는 제약회사는 죽은 기업이라는 임성기 선대 회장의 철학과 가치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R&D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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