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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불 끈 임주현 "해외매각 사실 아니다"

  • 2024.07.26(금) 18:37

26일 소액주주 간담회서 의견 밝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사진)이 26일 오후 경기 화성시 한미약품연구센터에서 열린 소액주주간담회에서 "상속세 문제를 해결했기에 지분매각이 급하지 않다"며 "당장 해외 지분매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모녀(송영숙·임주현)는 이달 초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지분 약 440만주를 1644억원에 매각하면서 상속세 자금을 확보해 급한 불을 껐다. 모녀는 신 회장과 의사결정을 함께 하기 위해 공동의결권행사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간 계약도 맺었다.

그는 "언론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 매각한다거나 신 회장에게 회사가 넘어간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 회장은 한미약품의 정체성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매각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임 부회장은 "해외 지분매각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해외 투자사와) 협상에 임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 회장이 국내외 투자사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지분을 매각한다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매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주가가 안 좋은 상태에서 굳이 매각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형제(임종윤·임종훈)가 해외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보장받으면서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경영권 보장은 제한적인 기간에서 가능한 부분"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임 부회장은 신 회장과 모녀가 구축 중인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본인의 역할과 관련해 "R&D센터를 지원하는 스폰서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2015년 한미약품이 여러 건의 기술이전을 할 당시 파트너사와 미팅, 협약 등을 진두지휘했다"며 "회사가 기술이전 등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과제가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형제들의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는 주주들의 질문에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관련한 물음에 "직접 들어보셔야 한다", "두 분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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