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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자회사 베리스모, CAR-T 임상 1상 개시

  • 2024.10.08(화) 16:03

"난치성 암 근본 치료제 개발 위해 노력"

HLB의 자회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이하 베리스모)는 미국 콜로라도 소재의 사라캐논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차세대 CAR-T(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SynKIR-310'의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 베리스모는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등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의 안전성과 내약성, 초기 효능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이전에 CAR-T 치료제를 처방받았지만 암이 재발한 환자가 임상 대상자에 포함된 것이다. CAR-T 치료제는 단 한 번 투여로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강한 약효를 자랑하지만 치료 후 환자의 약 30~40%가 1년 내로 암이 재발하는 한계가 있다. 

베리스모의 치료제는 독자 플랫폼(KIR-CAR) 기술이 적용돼 이러한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ynKIR-310은 T세포에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는 CAR뿐만 아니라 NK(자연살해)세포 수용체를 발현시켜 암세포를 정밀하게 타깃할 수 있다. CAR만을 발현한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약효를 강화하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베리스모는 혈액암 세포에서 주로 발현하는 항원(CD19)에 강하게 결합하는 바인더(항원과 결합하는 항체의 일부)를 치료제에 접목했다. 베리스모는 비임상시험에서 기존 CAR-T에 주로 쓰이는 바인더보다 더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로라 존슨 베리스모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번 임상 시험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난치성 암에 대한 근본적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베리스모의 기술과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SynKIR-310은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들, 특히 이전에 CAR-T 치료를 받은 후 재발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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