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군의 매출 증가로 지난 3분기에 호실적을 내놨다.
한글과컴퓨터는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7.6% 증가한 12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8% 늘어난 376억원이었다. 이로써 영업이익률은 32.4%를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은 한컴이 2년 전부터 중점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한 클라우드 SaaS를 비롯한 웹기안기, 웹한글 등 웹 기반 제품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누적 매출의 25%를 웹 기반 제품군이 차지했다"며 "기존 주력 매출군인 설치형 소프트웨어 제품도 견고하게 시장을 수성하면서 이뤄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등 신사업의 성과는 4세대 지능형 교육행정 정보시스템(나이스) 등 교육 분야와 공공 및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한 덕분이다.
한컴은 설치형 제품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SaaS, 웹오피스, 웹기안기, 웹한글 등 IT 환경의 변화에 앞서 지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다양한 고객·시장별 요구에 맞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현재 인공지능(AI) 분야에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하면서도 이뤄냈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한컴 관계자는 "경기도청, 한국전력공사, BGF를 비롯한 공공기관·기업 20여 곳과 PoC(개념 검증)를 진행 중이고, 올해 집중 개발 중인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는 연내 출시가 목표"라며 "이를 통해 국내 AI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도 공략해 성장동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