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면역항암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ITC(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자체 개발 중인 이중항체 기반의 면역항암 후보물질 'ABL112'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JITC는 글로벌 학술정보서비스 기업인 클레리베이트가 시행한 평가에서 종양학 분야 저널 상위 10%(Q1 등급) 수준의 점수를 받은 권위 있는 학술지다.
에이비엘바이오가 JITC에 발표한 논문에서 회사의 면역항암 후보물질 ABL112는 면역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TIGIT 수용체 작용을 차단하고,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CD8+ T세포)를 효과적으로 활성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ABL112는 TIGIT 수용체와 우리 몸에서 면역세포를 자극하는 4-1BB 수용체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항체 기반의 항암제다. ABL112는 이번 연구에서 TIGIT 수용체 작용을 일으키는 단일항체보다 치료효과가 길고 다른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에서 강한 항암효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ABL112 개발에 쓰인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를 접목한 항암후보물질 'ABL111', 'ABL503' 등의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가장 개발이 진척된 것은 ABL111으로 기존 면역항암제와 화학항암제를 함께 투여하는 삼중병용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다양한 학술지 게재와 학회 발표를 통해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4-1BB 이중항체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고 있다"며 "올해는 그랩바디-T 기반 파이프라인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ABL111 3중 병용요법에 대한 데이터 발표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