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 동문건설이 9년만에 수도권에서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이 건설사가 선보이는 단지는 경기도 평택 신촌지구에 짓는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로, 1차 분양 규모만 2800여가구에 달한다.
동문건설은 11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더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5일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미래전략본부 경주선 전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겪은 일시적 채무 과다로 사업지를 줄이는 과정에서도 지켜온 사업"이라며 "평택 지역의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 속에 회사가 사활을 걸고 준비해 온 아파트인 만큼 입주자들에게도 최고의 주거만족을 줄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말했다.
동문건설은 지난 33년 동안 총 4만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한 주택전문 건설사다. 이 회사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것은 2007년 말 경기도 고양 덕이지구에 공급한 '일산 덕이지구 동문굿모닝힐'(1556가구) 이후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동문건설 역대 분양사업 중에서도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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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 위치도(자료: 동문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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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 조감도(자료: 동문건설) |
분양가는 공급면적 기준 3.3㎡당 평균 887만원으로 예정하고 있다. 분양대행을 맡은 도우아이앤디의 박종복 부사장은 "건설사가 단지 내 주부 특화시설이나 교육 서비스 등을 갖추는 데 공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인접 지구 물량보다 5~10% 저렴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사업 시행사는 동문건설 자회사인 아뮤티로, 사실상 이 사업은 동문건설의 자체사업이다. 동문건설은 1차분 계약 추이 등을 감안해 내년 상반기 중 나머지 물량도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10-2번지에 마련됐다. 청약은 오는 21일 특별공급부터 시작해 22일 1순위, 25일 2순위 순으로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일이 블록별로 내달 1~3일에 나뉘어 있어 청약자가 3개 블록에 모두 청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