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에 입주한 기업이 1000개를 넘어섰다. 작년 말과 비교해 300개가 넘는 기업이 혁신도시에 새로운 터를 잡은 것이다. 수도권에서 혁신도시로 이전한 기업도 17개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10개 혁신도시 투자유치 활성화 추진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입주기업은 1017개사로 지난해 4분기(693개사)에 비해 46.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혁신도시 별로는 경남과 광주‧전남이 큰 폭으로 늘었다. 경남은 대규모 지식산업센터인 '윙스타워'와 '드림IT벨리'가 준공됐고, 광주‧전남은 한국전력 관련 기업이 다수 이전했다.
이외에도 부산과 대구, 충북과 경북 등도 전반적으로 혁신도시 내 입주기업이 증가했다.
기업들이 몰려있는 수도권에서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한 기업도 17개에 달했다. 광주‧전남으로 8개사, 경북과 경남으로는 각 3개사, 부산과 강원에 각 1개사가 이전했다.
기업 이전과는 별개로 혁신도시 투자유치 활동도 활발히 이뤄졌다. 이전을 위한 21개 업체와 MOU를 체결했고, 유망 중소기업 5개사를 방문해 혁신도시 투자유치를 이끌었다. 53개 기업이 참여한 혁신도시 투자유치 활성화 간담회, 928개 기업과 함께 투자유치 설명회를 6회 개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8월 '혁신도시 기업입주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전국 10개 현신도시의 꾸준한 노력 결과라는 설명이다.
국토부 혁신도시산업과 박진열 과장은 "전국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중앙과 지방의 활발한 추진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혁신도시 시즌2 성공을 위해 지역특화산업 발전이 중요한 만큼 산업지원 확대를 위해 타 부처 특구지정과 각종 공모사업을 측면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난 7월부터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기업과 연구소 등에 임차료나 부지매입비 이자비용을 지원하는 가이드라인을 조정했다. 그 동안 산학연클러스터 부지에 입주하는 기업에만 지원하던 것을 이전공공기관 연관 산업의 경우 혁신도시 전체로 확대하고, 연차별로 차감해 지원하던 방식도 차감 없이 3년간 최대 80% 지원한다.
또 유망기업 투자촉진을 위해 부지매입 뿐 아니라 건축에 소요되는 대출금 이자의 최대 80%를 지원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