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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원룸, 공짜로 살아본 이야기 (feat. 직방)

  • 2020.02.18(화) 21:31

직방 '살아보기 캠페인' 참가 2박3일간 생활
자취 전 '직접 살아보는 경험'의 필요성 절감
'고수'한테서 내게 맞는 매물 찾는 꿀팁도 배워

사회 생활 2년 차, 늘 마음 한 편에 자취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있었지만 아직 지갑 사정도 여의치 않은 데다 부모님의 곁을 떠나 온전히 독립할 엄두가 나지 않는 터라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고 있었는데요.

이따금 자취를 향한 욕망이 솟구칠 때는 SNS에서 예쁜 인테리어 사진을 찾아보거나 아늑한 집과 소박한 일상을 보여주는 유튜브 브이로그를 감상하며 애써 충동을 눌러오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직방이 '살아보기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는데요. 직방의 '살아보기 캠페인'은 옷은 입어보고, 자동차는 타보고 사는 것처럼 집도 직접 살아보고 선택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서울 주요 지역의 원룸에서 4개월간 무료로 살아보고 이후 계약 연장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인데, 정말 이 캠페인을 통해 원하는 집을 구하는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져 2박 3일간 직접 살아봤는데요.

2박 3일간의 생활을 마치며 느낀 점은 매물을 고를 때 잠시 들러 집 상태를 확인하는 것과 며칠이라도 직접 살아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직방 살아보기 캠페인 성수동 원룸 내부 / 배민주 기자

일단 3일 동안 매물 확인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체크리스트인 채광, 보일러 작동 정도, 치안 상태, 방음, 수압, 습도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좁은 원룸이라 할지라도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형태가 심리적 여유를 준다는 것과, 차분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에겐 실내로 들어오는 채광이 너무 밝아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도 알 수 있었고요. 직접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겪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부분들이었습니다.

또한 아침 저녁으로 산책 겸 동네를 둘러보면서 성수동 곳곳에 위치한 음식점과 카페를 돌아보았는데요. 한국의 '브루클린'이라고 불린다는 성수동의 아기자기한 핫플레이스들을 방문하면서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동네에 대한 애정이 생기는 기분이었습니다.

자취를 준비하는 모두가 이렇게 며칠이라도 살아보고 내가 살 집과 동네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결정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시간과 기회라는 측면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한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내게 가장 적합한 매물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필수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봤습니다. 이와 함께 치안, 채광, 수압, 방음과 같은 현실적 문제를 미리 파악해볼 수 있는 팁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하는 방법, 그리고 직방 관계자가 말하는 '살아보기 프로젝트' 당첨 노하우까지 모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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