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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아파트 지하주차장, 또 철근 누락?…이 불안감 어쩌지

  • 2023.07.30(일) 07:00

[선데이 부동산]
이번 주 놓친 부동산 이슈, '선데이 부동산'에서 확인하세요!

1. 양평 찾은 원희룡 "고속도로 가는 길 '오물'부터 치워야"
2. 남양주 LH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시공…"설계 문제없다"
3. 시세차익만 10억?…용산구 분양에 1만여명 지원

양평 찾은 원희룡 "고속도로 가는 길 '오물'부터 치워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고속도로 가는 길에 오물이 잔뜩 쌓여있다"며 "우선 오물부터 치워야 할 때"라고 밝혔어요. 

원 장관은 지난 27일 오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노선안 종점부인 양평군 양서면과 강상면을 방문해 이처럼 말했는데요. 

원 장관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 참석해 "민주당의 거짓 선동이 중단되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로 다음날 일이에요.▷관련기사: 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선언했던 원희룡, "즉시 추진할수도"(7월26일)

앞서 지난 6월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원 장관은 지난 7월 6일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어요. ▷관련기사:[기자수첩]양평고속도로, 왜 바뀌었냐고 물었더니 판을 엎었다(7월11일)

원 장관은 먼저 양서면 마을 주민들을 만나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의 오랜 숙원사업인데 이미 정치적인 싸움거리가 됐다"며 "고속도로가 가는 길에 오물이 잔뜩 쌓여 우선 오물부터 치워야 할 때다"고 말했어요. 

이어 그는 "정치적 선동을 멈추면 내일 당장이라도 건설한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고요. 

이후 대안 노선의 접속부 인근 강상면을 방문해 "정치꾼과 선동꾼들이 다 빠진 상태에서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만을 투명하게 수렴해 최적의 노선을 갖춘 고속도로를 놓겠다"며 "도로 백지화 과정에서 양평군 측에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건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고요. 

원 장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한 야권을 '오물'이라고 표현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여권에서도 쎈 발언이었다는 의견이 나오는데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다음날인 지난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 말의 취지에 대해서는 좀 이해를 하지만 굉장히 강하게 표현한 세게 말한 것"이라고 언급했어요.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는데요. 강대강으로 맞서는 모습이네요. 

남양주 LH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시공…"설계 문제없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에서 지하 주차장 기둥의 보강철근이 누락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입주민들의 불안을 사고 있어요. 

LH는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전국의 '무량판 구조' 아파트를 점검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지난해 4월 입주한 경기 남양주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에서 전단보강근(보강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고요. 

'무량판 구조'는 내력벽이나 보가 아닌 기둥이 슬라브를 지탱하는 구조에요.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전단보강근을 꼭 넣어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요. ▷관련기사:검단·광주 붕괴 사고에 등장한 '무량판 구조' 어떻기에?(5월4일)

그러나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 16개 중 15개 기둥에 전단보강근이 빠져있었는데요. 

LH 관계자는 "설계도상의 전단보강근 누락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설계대로 시공하지 않은 시공사 측과 감리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더불어 LH 측은 입주자들과 협의 뒤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고 긴급 보강 공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고요. 

앞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에서도 전단보강근이 누락되고 전단보강근 강도도 부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관련기사:철근 누락 콘크리트 미흡…인천 지하주차장 붕괴, 총체 부실(7월5일)

이 사고 이후 LH 측은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LH의 모든 공사 현장을 조사 중이에요. 8월 말이나 9월 초께 관련 조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시세차익만 10억?…용산구 분양에 1만여명 지원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처음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민간택지 아파트가 분양하면서 무려 1만여명이 청약통장을 던졌어요. 규제지역인 용산구에서 분양하면서 시세차익이 10억원가량으로 예상됐거든요.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5일 진행한 서울 용산구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1개 동, 주거복합시설)'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62.69대 1을 기록했어요. 일반공급 65가구 모집에 1만575명이 몰렸고요.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A에서 나왔어요. 11가구 모집에 무려 5771명이 청약하면서 524.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어요. 전용 84B도 11가구 모집에 3127명이 지원, 경쟁률은 284.27대 1이었고요. 

지난 24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도 90.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어요. 총 25가구 모집에 2251건이 접수됐거든요.

생애최초 전형과 신혼부부 전형에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어요. 전형별로 △생애최초 3가구에는 930명 △신혼부부 7가구 모집에 1182명 △다자녀 가구 9가구 모집에 100명이 각각 신청했어요.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하면서 인기를 끌었어요. 용산구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함께 규제지역에 속하면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거든요.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500만원이에요. 전용 면적별 최고 분양가는 △84㎡ 16억3390만원 △105㎡ 20억7070만원 △122㎡ 25억2990만원이었고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 용산 센트럴파크(5개 동, 주상복합, 2020년 8월 입주) 전용 102㎡가 지난 5월 30억원에 거래됐어요. 

호반써밋에이디션은 1개 동으로 구성된 주거복합시설로 용산 센트럴파크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워요.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1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가능해 보이고요. 

중소형 평형에 추첨제 물량도 있다는 점도 흥행 이유로 꼽히는데요. 전용 60~85㎡는 30%, 전용 85㎡ 초과 물량에는 20%를 추첨제로 뽑으면서 전용 84㎡ 22가구 중 30%인 6가구를, 전용 85㎡ 초과 평형에선 8가구를 추첨제로 공급했어요. '로또 분양' 당첨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두구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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