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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임대 '유지보수 서비스'에 메타버스·AI 도입

  • 2024.08.13(화) 10:08

3D모델링 '유지보수 상담지원 시스템' 개발
2026년까지 AI 접목 '유지보수 플랫폼' 구축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임대주택 유지보수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국정과제인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양질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서다. 주거복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노후화로 급증하는 유지보수 수요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려는 것이다.

LH 유지보수 서비스 플랫폼 구성도/자료=LH 제공

LH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2단계에 걸쳐 '유지보수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유지보수 서비스 플랫폼 1단계인 '유지보수 상담지원 시스템(가칭 트렌드홈)'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지난 12일 개발을 완료했다. 

최근 임대주택 내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되면서 문의가 복잡해져 유지보수 접수 처리 상담에 많은 시간이 걸렸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존 유지보수 주요사례를 바탕으로 구성된 트렌드홈을 통해 메타버스로 구현된 임대주택 가상현실에 상담원이 접속해 고객 문의 시설물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시설물별 주요 유지보수 사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유지보수 접수 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가상현실에 월패드, 층간소음 감지기 등 최신 시설물도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됐다. 오작동이나 불량 여부 판단이 편리해져 상담시간 단축은 물론 업무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내년 트렌드홈에 챗봇, AI, 빅데이터 등 기술을 추가해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 할 계획이다. 현재 상담원만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객도 접속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메타버스를 통해 유지보수 사례를 직접 조회하거나, 시설물 조작법 등을 배울 수 있게 된다.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LH가 관리하는 임대주택이 115만가구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유지보수 서비스 혁신은 당연한 과제"라며 "시·공간 제약 없이 유지보수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계속해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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