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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만가구 추가' 1기 신도시 재건축 밑그림 완성

  • 2024.09.24(화) 11:02

25일 일산 마지막으로 5곳 기본계획 공개
현재 39만가구 재건축해 54만가구로

일산 신도시를 끝으로 1기 신도시 5곳의 재정비 밑그림이 완성된다. 이로써 1990년대 최초 29만2000가구로 조성돼 현재 39만여가구까지 커진 이들 도시가 2035년 53만7000가구(인가 기준)로 탈바꿈할 기반이 마련됐다. ▷관련기사: '분당·평촌·산본·중동'서 늘어날 주택은 '1~2인용'(9월18일)

국토교통부는 25일 '일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공개된다고 24일 밝혔다. 8월 중동·산본·평촌, 이달 10일 분당에 이어 일산을 마지막으로 1기 신도시 5곳의 청사진 공개가 완료된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추진 중인 분당 한 단지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일산신도시는 '활력있고 생동감 있는 공원도시 일산'을 비전으로 한다. △생동감 있는 녹색공원 도시 △이동이 편리한 교통도시 △활력 있는 자족도시 △쾌적한 정주환경도시 △살기 좋은 복지문화도시 등 5가지 목표에 따라 정비될 계획이다. 

기본계획(안)은 호수공원 등으로 대표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주거·일자리·문화 등 융복합 도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도시공간 구상 계획도 제시했다. 

일산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은 1기 신도시 중 가장 낮은 169%다. 기본계획(안)에서 제시된 기준 용적률은 아파트 300%, 주상복합 360% 등이다. 기준 용적률은 계획인구에 따른 인구 증가를 수용하고 쾌적한 정주환경 유지가 가능한 적정 개발밀도다. 이를 통해 2만7000가구 규모의 주택 추가 공급 기반이 마련된다. 

고양시는 25일 일산 신도시의 노후계획 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 공람을 시작한다. 10~11월 지방의회 의견을 받고 노후계획도시 정비 지방위원회 심의 및 국토부 협의, 경기도 승인 순으로 절차를 거친다. 

이로써 1기 신도시 5곳은 현재(2022년 기준) 39만2000가구, 95만4000명에서 재정비를 통해 2035년 53만7000가구, 124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올해 4월 시행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기본계획(안)에 따라 마련되는 14만2000가구의 추가공급 기반에 현재 진행 중인 정비사업 등 3000가구를 합산한 수치다. 

1기신도시 세대·인구 현황 및 계획/그래픽=비즈워치

도시별로 △분당 13만7000가구→19만7000가구 △일산 10만4000가구→13만1000가구 △평촌 5만1000가구→6만9000가구 △산본 4만2000가구→5만8000가구 △중동 5만8000가구→8만2000가구 등이다. 

1기 신도시 5곳의 기본계획(안)은 현재 진행 중인 주민 공람을 거쳐 향후 지방의회 의견 청취, 노후계획도시정비 지방위원회 심의, 경기도 승인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연내 기본계획 수립 완료가 목표다.

앞서 공개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방침(안)'도 한 달간의 의견 조회를 종료했고, 향후 노후계획도시정비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0~11월 중 수립을 차질 없이 완료할 계획이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또한 이달 27일까지 각 지자체가 공모 제안서를 접수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일산 신도시의 기본계획(안) 공개를 마지막으로 올해 처음 시행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의해 첫 번째로 정비가 추진되는 1기 신도시에 총 14만2000가구의 추가 공급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는 새롭게, 삶은 쾌적하게, 노후계획도시 재창조'라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비전에 맞춰 1기 신도시가 미래도시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도시정비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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