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서구 '방화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방화3구역 재건축은 강서구 방화동 방화 재정비촉진구역에 최고 16층, 28개동, 1476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도급액은 6920억원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현대사업단)을 꾸려 각각 50%(3460억원) 지분율로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 1조1383억원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8월 강남구 서광아파트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9월 동작구 사당5구역 재건축, 이달 안산시 고잔 연립 2구역 재건축을 차례로 수주한 바 있다.
방화3구역은 9호선 공항시장역과 5호선·공항철도·김포골드선·서해선이 지나는 김포공항역이 각각 걸어서 4분, 17분 소요된다. 방화초, 송정초, 방화중, 공항중 등 학교도 도보권에 있다.
현대사업단은 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업해 외관 특화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용산구 나인원한남, 성동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설계한 설계사와 손잡고 방화3구역을 강서 대표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방화3구역은 인근 개발이 완료되면 마곡지구와 연계된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당사 정비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서울권 주요 사업지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