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동시에 추진해 온 재무구조 개선과 내실경영 전략이 긍정적인 경영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신용등급 유지 및 부채비율 개선, 자산 효율화 노력 등이 결실을 보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도 되찾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매출 전망치를 4조3059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기록한 매출 4조2114억원을 2.2% 웃도는 수치다
수주 늘리고 우발채무 줄이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만여가구 분양 계획을 비롯해 천안 아이파크 시티, 서울원 아이파크,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진행을 앞두고 있다.
신규 수주 목표치는 4조6981억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계약 기준)은 총 2조8272억원으로 지난해 총량인 1조3331억원을 뛰어넘었다.
3월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4369억원)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4196억원) △부산 연산10구역 재개발(4453억원)을 비롯해 6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9244억원) △미아 9-2 재건축(2988억원), 7월 신당10구역(3022억원) 등을 따냈다. 도심복합개발, 자체사업 및 대도시 중심 도시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신용평가사 정기평가에서 신용등급 전망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높였다. 올해 금융기관 정기 신용등급평가에서도 우리은행, KB은행, 하나은행 등이 신용평가등급을 상향했다.
이는 우발채무 규모를 선제적으로 관리한 영향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를 2022년부터 조절해 지난해 말 기준 2조2040억원까지 낮췄다. 올해는 1조원대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반면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지난해 말 기준 1조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가량 증가했다.
양적·질적 개선…시장 신뢰↑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매출 2조690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39.8% 증가했다. 대형 상장 건설사 중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한 곳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유일하다. ▷관련기사: HDC현산, 되찾은 '자체사업의 힘'(7월25일)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실적 회복과 개선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는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 속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이 건설 시스템 혁신과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이뤄낸 것"이라며 "수익성 높은 사업지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을 발생시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도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양적·질적 성장은 시장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HDC현대산업개발 관련 투자 보고서를 발간한 14개 증권사는 모두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특히 최근 KB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 목표 주가를 3만15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를 고려하면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증시에서도 외국인과 연기금의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5.64%였던 연기금 지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3.14%로 상승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 이전인 2024년 10월 약 10.5%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13.94%로 올랐다.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지분 확대 흐름에 발맞춰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금배당은 2018년 주당 500원(배당 성향 9.6%)으로 출발해 2020년 600원, 2023년 700원까지 올랐다. 올해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주당 700원(배당 성향 28.3%) 배당을 결의한 바 있다.
중장기적인 배당 정책도 손봤다. 지난해 '향후 3년간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한다'는 내용을 담은 정책을 명문화했다. 배당 기준일 또한 정관개정을 통해 주주 입장에서 배당 예측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올해 3월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약 100억원 규모 자사주 50만8646주를 직접 매입하기도 했다.
이러한 재무건전성 효과에 힘입어 지난 6월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는 등 자금 조달 능력도 입증하고 있다. HDC현대사업개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신용등급 상향,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실적 개선 등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입증하고 있다"며 "도심복합개발과 도시정비사업 등 미래 성장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