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이랜드, 애슐리·자연별곡 떼내 외식전문회사 만든다

  • 2019.04.11(목) 13:56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 부문 물적분할
분할 후 1000억원 규모 외부자금 유치

이랜드그룹이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다. 이후 외부 자본을 유치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랜드는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외식전문회사를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랜드파크는 호텔·레저 및 외식사업을 영위하는 이랜드그룹 계열사다. 호텔 6개와 리조트 17개 등 호텔·레저사업 부문과 애슐리, 자연별곡 등 16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외식사업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신규 법인으로 물적 분할하는 외식사업 부문은 분할 후 즉시 외부자본 유치를 추진한다. 이랜드 외식사업 부문은 지난해 급격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전국에 500여 매장을 운영하면서 8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비타(EBITDA·현금창출능력)는 300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상승했다.

외식사업 부문은 물적분할 직후 영구채와 전환 우선주 등으로 1000억원 규모의 외부자본을 유치한다. 자본유치 자금으로 금융기관 차입금 전액을 상환해 금융 부채비율을 제로화할 예정이다. 금융기관 차입금을 전액 상환한 후에는 여유 자금을 중앙키친시스템 (Central Kitchen) 등에 투자해 품질 개선하고 신메뉴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호텔·레저사업 부문으로 구성하게 될 이랜드파크는 물적분할로 신설하는 외식사업부 법인과 함께 지난해 말 대규모 자본을 유치한 사이판 MRI(Micornesia Resort) 그리고 상장사인 이월드 등을 보유한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랜드파크는 감정평가액 40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호텔과 리조트 전문 사업법인으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면서 지속적으로 유휴 부동산과 비영업 자산을 매각해 재무 건전성 작업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파크는 우량한 자회사들 중심으로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각 계열사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그룹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파크는 지난 4일 이사회에서 물적분할을 결의했다.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총회를 거쳐 한 달간 채권자 이의절차 기간을 두고 오는 5월 말쯤 분할 기일을 확정할 계획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