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렌플렉시스(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 판매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에티코보'(성분명 에타너셉트)의 판매 허가를 최종 통보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에티코보는 미국 암젠(Amgen)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엔브렐은 지난해 전 세계 매출 총 71억2600만달러(한화 약 8조13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으로 미국 매출은 전 세계 매출의 약 67%인 48억달러(한화 약 5조4800억원)에 달한다.
에티코보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류마티스 관절염, 소아특발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의 치료제로 처방할 수 있으며, 출시 일정과 판매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세 번째 제품을 허가 받아 다시 한번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더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