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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 전환 착착...대원강업 지분 33% 확보

  • 2025.01.24(금) 18:20

현대백화점·홈쇼핑서 288억원에 매입
현대홈쇼핑은 현대퓨처넷 28.5% 취득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을 차례로 충족하며 지주사 체제 전환 마무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충족을 위해 대원강업과 현대퓨처넷 지분을 계열사와 매매하기로 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자회사 대원강업 지분 10.1%를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으로부터 사들이기로 했다. 주당 거래금은 이날 종가(3850원)보다 20% 높은 4620원이다. 매입 총액은 288억원이다. 현대홈쇼핑은 대원강업 지분 7.7%(475만5695주)를 220억원에, 현대백화점은 2.4%(148만8114주)를 69억원에 각각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넘긴다.

이번 거래로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대원강업 지분율은 기존 22.7%에서 32.8%로 늘어난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는 출범 후 2년 안에 상장사인 계열사의 지분 30% 이상을 소유해야 한다.

이와 함께 현대홈쇼핑은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백화점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현대퓨처넷 주식 28.5%(3145만9590주)를 1350억원에 매수하기로 했다. 주당 거래 금액은 이날 종가(3575원) 대비 20% 할증된 4290원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5.9%(653만4810주)를 280억원에, 현대백화점은 22.6%(2492만4780주)를 1069억원에 각각 현대홈쇼핑에 넘긴다. 이 거래로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백화점의 현대퓨처넷 지분이 0이 되면서 수직 계열화를 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유예 기한이 임박한 시점에서 주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적 절차 및 규정에 따라 계열사간 지분 거래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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