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정책형 뉴딜펀드가 불과 일주일여 만에 완판됐다.
6일 정책형 뉴딜펀드 주관기관인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총 1460억원 규모의 국민참여 뉴딜펀드가 지난 5일 모두 팔렸다. 지난달 29일 판매를 시작한 지 6거래일 만이다.
펀드 판매기간이 오는 16일까지였는데, 판매 종료 열흘을 앞두고 완판된 셈이다. 추가로 정책형 뉴딜펀드에 가입하려면 가입 취소분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정부가 자본시장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그 결실을 다수의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사모펀드인 자(子)펀드 10개의 수익증권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투자 재간접공모펀드로 국내 상장·비상장 뉴딜 관련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만기 4년 폐쇄형 구조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지만 정책자금이 후순위로 함께 투자해 펀드자산의 약 20%까지 위험을 우선 분담하는 유리한 구조로 설계한 덕분에 인기를 모았다.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7개 은행과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7개 증권사(이상 대면 가입) 및 한국포스증권(비대면 가입)에서 판매가 이뤄졌다.
특히 정책형 뉴딜펀드 홍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그 기회를 놓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는 평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올해 초 한국판 뉴딜산업에 투자하는 5개 민간 펀드에 펀드를 투자했다. 정책형 펀드에 앞서 민간에서 먼저 내놓은 뉴딜 펀드로 뉴딜정책 사업에 직접 투입하는 자금은 아니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컸다.
국민참여 뉴딜펀드 주관기관과 금투협 등은 판매기간 종료 이후인 21일 신속히 자펀드를 결성해 속도감 있게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한자산운용 등 5개 운용사와 함께 자펀드 운용 전 과정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정책 취지에 맞게 운용되도록 사후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