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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잘했는데' 2등 내준 DGB의 아쉬움

  • 2022.04.28(목) 18:10

[워치 전망대]
금리상승기에 은행 등 순익 증가
JB금융지주에 또 2등 자리 내줘
뼈아팠던 증권 부진…하이투자 실적 악화

DGB금융지주가 아쉬운 1분기를 보냈다. 분기기준 역대 최대 순익 기록을 갈아치우기는 했지만 굳건히 지켜오던 지방금융지주 2등 자리를 JB금융지주에게 또 내줬기 때문이다.

금리상승기의 호재를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누렸지만, 증권시장 업황 악화로 인해 하이투자증권의 성장세가 멈춘 것이 뼈아팠다. 

28일 DGB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 1622억원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1253억원과 비교해 31.3%늘어난 수준이다.

모든 것이 좋았다, 하이투자증권 빼고

금리상승기의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은행과 캐피탈은 순익을 끌어올리면서 DGB금융지주의 전체 순익 증가를 이끌었다.

DGB금융지주의 1분기 이자이익은 420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3756억원과 비교해 13.2% 늘어났다. 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1분기 1.94%에서 올해 1분기에는 2.06%까지 상승했다.

계열사별로는 DGB대구은행이 1분기 118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15억원보다 29.7% 늘었다.

금리상승기를 맞아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다. DGB대구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32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879억원 대비 12.1% 늘어났다.

DGB캐피탈 역시 순항했다. DGB캐피탈의 1분기 순익은 25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30억원과 비교해 96.2% 증가했다. 지난해 305억원이던 이자이익은 369억원으로 21% 늘었다.

특히 DGB캐피탈의 경우 금리상승기에 다른 캐피탈사들과 달리 건전성이 개선됐다. DGB캐피탈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1.38%에서 올해 1분기에는 0.91%로 0.47%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NPL(부실채권비율)도 1.20에서 0.79로 0.41%포인트 낮아졌다.

DGB생명도 지난해 1분기에 비해 확연한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137억원의 순익을 거두면서 지난해 23억원에 비해 급증했다. 이는 전반적인 체질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반면 하이투자증권은 업황 악화로 인해 순익 규모가 줄었다. 올해 1분기 순익은 3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1억원과 비교해 13.0% 감소했다.

증시 악화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줄었다. 올해 1분기 브로커리지 수익은 14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47억원과 비교해 40.1% 감소했다. 아울러 상품운용 수익도 지난해 1분기 155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52억원으로 66.5% 줄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IB와 PF사업 부문에서는 성장세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하이투자증권의 IB/PF부문 수익은 82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42억원과 비교해 51.3% 늘었다.

뼈 아팠던 하이투자증권의 부진

DGB금융지주는 그간 BNK금융지주에 이어 지방금융지주중 2등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오히려 오히려 BNK금융지주와 1등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시절도 있었다.

올해 1분기에도 분기기준 최대 순익을 거두며 성장세는 이어갔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2등 자리를 JB금융지주에게 또 내줬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JB금융지주는 1668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DGB금융지주를 46억원 차이로 추월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 4분기 DGB금융지주는 856억원의 순익을 거뒀지만 JB금융지주는 942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금융지주의 4분기 실적은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지출이 많은 시기라는 계절적 요인이 많다.

반면 1분기 실적은 의미가 남다르다. 새해 첫 영업을 얼마나 잘 풀어나갔느냐를 말해주는 척도가 되고 1분기 성장세가 연간으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2등 자리를 내준 DGB금융지주가 아픈 대목이다. 특히 순익 격차가 46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하이투자증권의 부진이 더 아쉬웠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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