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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푸라기]연간 주행거리 일정하다면 마일리지 할인 먼저

  • 2022.05.14(토) 06:10

할인율·기준거리 보험사별로 '제각각'
올해 4월 의무화…전기차·별도장치 추가할인도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보푸라기]는 알쏭달쏭 어려운 보험 용어나 보험 상품의 구조처럼 기사를 읽다가 보풀처럼 솟아오르는 궁금증 해소를 위해 마련한 코너입니다. 알아두면 쓸모 있을 궁금했던 보험의 이모저모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편집자]

자가용 차량 운전자라면 매년 갱신해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 어떻게 고르시나요? 같은 보장 수준을 선택하더라도 운전 경력이나 사고 이력에 따라, 또 매년 손해보험사의 판촉 정책에 따라 보험료도 제각각 달라지다 보니 선택하기가 여간 만만치 않습니다.

보험을 고를 때 본인 차량의 주행거리는 자동차보험 물색 과정에서 그리 큰 변수는 아니었습니다. 마일리지 할인 특약이 있지만 보험료를 비교하다가 최종적인 상품 선택을 앞두고 '추가할인 옵션'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이 대다숩니다.

손보사 설계사나 보험대리점(GA)도 가입 안내 말미에 '추후 이런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는 경우가 많죠. 마일리지 할인은 당장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1년 뒤 탄 만큼 돌려받는 '후정산형'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일상생활 중 출퇴근 용도나 자녀 등하교 등으로 연간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데다, 어느 정도 일정한 편이라면 어떨까요? '덜 타면 할인을 많이 받겠지'하는 정도로 두루뭉술하게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할인율이 큰 보험 상품을 고를 수 있겠죠? 

특히 올해 4월부터는 모든 자동차보험에 마일리지 할인이 적용됩니다. 정부에서 손보사들에게 자동차보험 주행거리(마일리지) 할인을 의무적으로 적용(선택가입→자동가입)하도록 했거든요. 

하지만 보험사마다 적용되는 할인율이나 기준이 되는 주행거리는 모두 제각각입니다. 어디는 주행거리가 매우 적은 쪽에 두둑한 할인을, 어디는 주행거리가 다소 길어도 약간의 할인을 더 주는 식으로 말이죠.

그러니 자동차보험 갱신을 앞두고 있다면 미리 마일리지 할인율을 감안해 보험료를 산정해 보는 게 알뜰한 보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손보협회 자동차보험 공시 특별약관 항목을 통해 할인율을 비교해 봤습니다.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는 4개 대형손보사(삼성·현대·DB·KB)들만 해도 기준과 할인율의 차이가 작지 않습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현대해상의 경우 연간 3000km 이하 주행실적이 확인되면 보험료(대인1·대인2·대물·자손·자차·무보험차상해 담보 항목)에서 36%의 할인을 적용해 추후 환급해 줍니다. 대형사중 가장 큰 할인율이죠. 이에 비해 KB손해보험은 2000km 이하인 경우에만 35%를 할인을 적용하고, 이를 넘어서면 4000km까지는 30%가 적용됩니다. 

삼성화재의 경우 3000km까지, DB손해보험은 2000km까지 주행한 경우에 한해 각 32%의 할인율이 적용되네요. 이를 넘어서면 삼성화재는 5000km 이하까지 24%, DB손보는 4000km 이하까지 20%의 할인 후정산을 해줍니다.

이를테면 차가 2대 있는 가정에서 '동네 마실용'으로만 써서 연간 주행거리가 2900km에 그치는 차가 있다고 해 볼게요. 이 차의 마일리지 할인율은 현대해상이 36%, DB손보와 삼성화재가 32%, KB손보는 30%가 해당되네요.

주행거리가 1만km~1만5000km인 경우에도 보험사 선택에 따라 할인율이 달라집니다. 1만1000km를 탔다면 KB손보 7.1%, 현대해상 7%, DB손보 5%, 삼성화재 4% 순으로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저는 대략 주행거리가 매년 1만2000~1만5000km인데요. 제 경우 KB손보와 DB손보에서는 5%, 현대해상에서는 4%의 할인을 후정산 받지만, 삼성화재에서는 할인을 못 받네요.

차량의 종류나 측정 방식에 따라 할인이 조금 더 되는 경우도 있어요. 삼성화재의 경우 전기차·수소전기차의 경우 구간별로 3~5%포인트의 추가 할인율이 적용되고요, DB손보는 다인 승용차에 대해 별도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어요. 현대해상은 운행정보장치 확인방식의 경우 2~3%포인트 추가 할인을 해줍니다.

물론 기본 보험료가 얼마인지에 따라 다르니 할인율만을 가지고 손보사를 선택하면 안 되겠죠. 직접 계산을 하기 어렵다면 설계사나 대리점에 보험료 견적을 받을 때, 내가 1년에 몇 km 가량 타는데, 환급을 생각하면 어디 보험료가 저렴한 것인지 확인해달라는 요청 정도를 해보고 비교하면 좋겠네요.

마일리지 특약이 의무화하면서 보험사에 주행거리 확인을 해주는 절차도 간편해졌습니다. 새로운 보험사에 특약 가입을 위한 주행거리 사진을 제출하면 기존 보험사는 알아서 환급해 주죠. 또 중간에 갱신을 하더라도 기존 보험사에 정산을 위한 주행거리 사진을 1회 제출하면 갱신 때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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