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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포스트 윤종규' 후보 '내부4+외부2'

  • 2023.08.08(화) 17:08

허인·양종희·이동철 부회장, 박정림 총괄부문장
외부 2인 미공개…3명 압축 때 명단 공개하기로

KB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 6명을 확정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후보에서 제외된 가운데 내부 인사 4명과 외부 인사 2명 등이 후보 명단(숏리스트)에 올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내부 후보자 4명과 외부 후보자 2명 등 6명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부 후보로는 현재 KB금융의 각 사업 그룹을 이끌고 있는 대표가 포함됐다. KB금융지주의 허인·양종희·이동철 부회장을 비롯해 박정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 등이다.

KB금융은 현재 허인 부회장이 글로벌과 보험, 양종희 부회장은 개인고객과 WM(자산관리)/연금, SME(중소상공) 부문, 이동철 부회장은 디지털과 IT(정보기술) 부문을 이끌고 있다. 박정림 총괄부문장은 자본시장과 CIB(기업투자금융)를 담당하고 있다.

금융권에선 일각에서 내부 후보에 이재근 KB국민은행장도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외부 후보자 2명은 본인 요청에 따라 익명을 보장하기로 했다. 향후 회장 후보자를 6명에서 3명으로 압축했을 때도 외부 인사가 있을 경우 3명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20명의 회장 후보 롱리스트(1차 후보)에 대한 평가자료를 참고해 후보자 자질과 역량이 업무 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등 회장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지 검증하고 논의와 투표를 통해 숏리스트를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회추위는 이달 29일 숏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한 후 3명으로 회장 후보를 압축한다. 내달 8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현재 KB금융을 이끌고 있는 윤종규 회장 임기는 오는 11월20일까지다. 1·2차 인터뷰 등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후보자는 해당일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회추위 관계자는 "내·외부 후보자 모두 금융그룹 회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이 충분하다"며 "내·외부 후보 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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