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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파 언제까지…소비자·기업 '심리' 촉각

  • 2025.02.16(일) 13:00

[경제 레이더]
소비자동향 지수·기업경기 지수 등 연이어 발표
이달 25일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 미칠지 주목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2월 경제주체 심리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내수를 살리기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환율 불안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 사이 경제주체들 심리는 악화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와 동결 갈림길에 서 있다. 다가오는 25일 방향을 정할 전망이다.

./그래픽=비즈워치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0일, 21일에 각각 2월 소비자동향조사와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소비자들의 현재 경제 상황 인식이 담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1월 100.7에서 12월 88.2로 급락했다. 올해 1월에는 91.2로 반등했지만 기준인 100을 넘진 못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향후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반대로 100을 밑돌 때는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올해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오른 것에 대해 한국은행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리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면서도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이 실제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기업들이 내다보는 미래를 나타내는 기업심리지수(CBSI)의 경우 석 달 연속 내리막이다. 지난해 10월 92.5에서 11월 91.8, 12월 87.3까지 하락했다. 올해 1월에는 85.9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당초 2월 기업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상승이 점쳐졌다. 다만 관세청 통계(2월 1~10일 기준)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허리나 다름없는 수출이 한 달 만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심리가 나빠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원·달러환율은 1400원 중반대에서 좀처럼 내려오고 있지 않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는 우리나라까지 번질 우려가 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 경제의 대내적 요인과 더불어 트럼프 관세라는 외부 요인까지 경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2월 인하 및 연내 2.25% 전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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