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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 CEO에 "정보유출·해킹 교훈…보안체계 시급"

  • 2026.07.10(금) 08:30

정보보호의 날 기념 행사 참석
"CEO·이사회 의사결정이 변화 열쇠"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 CEO를 향해 "지난해 정보유출·해킹 사고를 교훈삼아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CEO·이사회 차원의 관심과 의사결정이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열쇠"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망분리 규제 전면 해제는 물론 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디지털금융안전법 통과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금융보안원이 개최한 금융회사 CEO 초청 정보보호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사진=금융위원회

10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회사 CEO 초청으로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누리볼룸에서 개최된 정보보호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억원 위원장은 "꾸준하고 충분한 보안 투자 및 인력확보, 해킹에 대비한 상시 감시, 모의 훈련 등 보안 업무 전반에 대한 CEO와 이사회 차원의 관심과 적극적 의사결정이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새로운 디지털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에서 최선을 다해 제도개선에 나서는 만큼 금융권의 선제적인 대응을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망분리 규제 완화, 면책 조치 등을 바탕으로 AI 보안체계 구축을 위해 새로운 시도와 적극적인 보안강화를 당부드린다"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은 주저하지 말고 정부에 즉시 알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정책 방향성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벌어진 여러 건의 정보유출·해킹 사고를 교훈삼아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금융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무엇보다 AI 공격은 AI로 방어하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AI 보안테스트를 위한 망분리 긴급 완화조치를 시행 중이다. 금융회사들의 AI 보안테스트와 보안패치를 위해 면책조치와 가이드라인도 마련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충분한 AI·보안역량을 갖춘 금융회사에 대한 망분리 전면 해제 방안도 조속히 구체화해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개정안에는 △해킹 사고에 대한 책임성 강화를 위한 징벌적 과징금 및 이행강제금 도입 △상시적·자체적인 정보보호 관리와 투자 유도를 위한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권한 강화와 소비자 공시 강화 등이 담겼다.

디지털금융안전법도 차질없이 준비한다. 해당 법안은 금융회사가 보안 시스템을 자율적으로 구축하되 해킹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책임을 묻도록 한다.

이날 이억원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신뢰성과 안정성 향상에 기여한 모범사례에 대해 금융보안 유공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단체 부문은 삼성화재, 한국증권금융이 수상했다. 개인 부문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장은영 한국씨티은행 상무, 김대희 DB손해보험 본부장이 받았다.

이후 고학수 서울대 교수가 금융 보안 거버넌스, 이상근 교수가 AI 혁신과 보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고학수 교수는 금융회사가 갖춰야 할 보안 거버넌스 체계와 CEO의 역할 및 책임에 대한 실질적 방향을 제시했다. 

이상근 교수는 금융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AI 기술의 활용 현황 및 사이버 보안 위협과 안전한 AI 도입을 위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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