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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독감백신 매출 반영 지연에 2Q 주춤

  • 2026.07.31(금) 17:23

영업이익 17억원, 전년 동기 대비 93%↓
GC녹십자웰빙 연결 제외 영향도 반영
고수익 품목 매출 반영, 하반기 반등 기대

GC녹십자가 GC녹십자웰빙 지분 매각으로 연결 대상 기업이 줄어든 데다 독감백신 매출 인식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올 2분기 실적이 주춤했다. 회사는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등 고수익 품목의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될 예정인 만큼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4212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3% 줄었다.

녹십자 실적 변화 /그래픽=비즈워치

올해 2분기 실적에는 GC녹십자웰빙 지분 매각 여파 등이 반영됐다. GC녹십자는 지난 3월 GC녹십자웰빙 지분 전량을 GC(녹십자홀딩스)에 매각하면서 해당 자회사 실적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됐다. 통상 2분기에 반영되던 독감백신 원액 매출 역시 생산 일정 조정으로 3분기로 미뤄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회사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기관의 독감 유행 균주 표준품 확보 일정이 지연되면서 생산 및 공급 일정도 조정됐다. 이에 따라 독감백신 원액은 7월 중 전량 출하됐으며, 관련 매출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고마진 품목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 역시 올해는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2023년 승인을 받은 면역글로불린 치료제 '알리글로(ALYGLO)'는 2분기 매출 40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 회사는 올해 목표인 연매출 1억5000만달러(한화 약 2100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별도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 1384억원, 처방의약품 865억원, 백신제제 552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자회사인 GC셀은 2분기 매출 41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2억원으로 2024년 이후 약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검체검사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를 추진한 결과다. GC셀은 확보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하반기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외부 변수로 인한 백신 원액 생산 일정 순연과 자회사 연결 제외라는 일시적 요인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하회했으나, 주력 제품인 알리글로의 견조한 성장세 속에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등 고수익 품목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 집계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상저하고 흐름이 명확해지며 수익성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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