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 저가항공사(LCC, Low Cost Carrier)인 제주항공이 올 3분기 역대 최고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올 3분기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1436억원, 영업이익 167억원, 순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8%,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똑같이 32.9% 증가했다.
분기 매출은 국내선 554억원, 국제선 811억원을 기록했으며 화물·기내 판매 등 기타매출이 7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매출은 지난해 3분기 28억원에서 153.7% 늘어난 실적이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작년보다 14.4% 늘어난 378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선은 14.2% 늘어난 2253억원, 국내선은 9.8% 늘어난 136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매출은 161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97억원, 누적순이익은 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 측은 "국내선과 국제선의 잇단 신규취항과 기타매출의 안정화를 비롯해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원가절감이 실효성을 보인 것이 매출과 이익 증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의 보유 항공기는 작년 3분기 12대에서 현재 16대로 늘어났다. 현재 운용 중인 B737-800 항공기를 연내에 1대 더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3분기에 대구~제주 노선, 중국 3개 노선에 신규취항한 데 이어 12월 일본 오키나와, 베트남 하노이 노선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