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리터당 1398.49원으로 1400원대 진입을 코앞에 둔 23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터널에서 배기량이 큰 오토바이 한대가 터널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보통휘발유 1ℓ를 1200원대에 팔던 주유소가 서울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서울시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값은 곧 15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23일 기준 서울 26곳, 전국 884곳에 달하던 1200원대 주유소가 불과 한 달만에 자취를 감춰버린 셈이다. 기름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여의도, 충무로 등지의 주유소에선 리터당 1800원 이하를 찾아 볼 수 없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오른 것은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2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0.90달러 오른 배럴당 45.65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전(1월 21일 배럴당 22.83달러)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뛴 것이다.
두바이유가 45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만이다.
▲ '저유가? 이제 옛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