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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사업 '쌍두마차' 배터리·수소 힘준다

  • 2021.03.31(수) 14:40

포스코가 이차전지(배터리)·수소 사업을 미래를 책임질 새 먹거리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올해 최정우 회장 체제 2기를 시작한 포스코는 '철강 그 이상(Steel and Beyond)'이라는 구호 아래 철강·인프라·신성장사업 등 3대 핵심사업의 수익을 '4대 4대 2'로 만드는 목표를 추진중이다.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소재를 가장 확실한 신성장 동력으로 여기고 있다.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모빌리티(운송수단) 시대에서 배터리가 갖는 의미를 높게 평가해서다. 2030년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이차전지는 크게 양극재와 음극재로 구성되는데 양극재의 핵심 원료는 리튬과 니켈, 음극재의 경우 흑연이다. 주요 원료부터 양극재와 음극재를 일괄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세계에서 포스코가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에 리튬을 채집할 수 있는 소금 호수(염호)를 보유하고 있다. 니켈은 고순도 제련이 핵심 기술인데 포스코는 오랜 철강기술을 바탕으로 제련 공정 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흑연은 아프리카, 호주 등에 새로운 광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또 다른 성장동력을 수소경제에서 찾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kes Oven Gas) 등을 이용해서 1년에 7000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지금도 연간 3500톤의 부생 수소를 철강 생산공정에서 온도조절과 산화방지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포스코는 또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용 스테인리스 소재를 개발해 수소차 '넥쏘'에 공급중이다. 전기차 구동모터에 사용되는 포스코의 고성능 전기강판은 수소차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포스코는 수소전지차에 필요한 고강도 경량화 차체 소재 제조기술도 갖고 있다.

지난달 포스코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톤 체제를 구축해 수소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게 포스코의 장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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