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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연결' 위한 대항해…구본준호 'LX홀딩스' 출항

  • 2021.05.03(월) 16:38

첫 이사회서 구본준 초대 대표이사 회장 선임
4개 자회사·1개 손자회사 품고 성장 가속

"변화를 두려워하지 맙시다. 우리 안에는 1등 DNA가 있습니다."

출범 전부터 사명 논란이라는 풍파를 맞았던 LG그룹 신설지주 LX홀딩스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계열분리를 예고하듯 구광모 LG 회장의 숙부인 구본준 LG 고문이 LX홀딩스 초대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5개 자회사의 자산규모 8조원 대로 재계 순위 50위권으로 대항해를 시작할 전망이다.

구본준 LX그룹 회장.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 구본준 초대 대표이사 회장 선임 

3일 LX홀딩스는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구본준 LG 고문을 LX홀딩스 초대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LX홀딩스는 ㈜LG가 인적분할해 설립된 신규 지주회사다. 지난 3월26일 ㈜LG 주주총회서 지주회사 분할계획을 승인받았다. 

구본무 LG 선대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회장은 1985년 금성반도체에 입사해 LG반도체,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LG상사, LG전자 등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업계에서는 "기술에 대한 열정과 과감한 추진력으로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승부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구 회장은 출범사를 통해 "LX홀딩스는 국내 팹리스와 인테리어 자재, MMA, 포워딩 시장을 선도하는 1등 DNA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1등 DNA를 LX 전체에 뿌리내려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 LX의 핵심가치인 연결·미래·사람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이루자"고 제언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LX홀딩스는 대표이사에 전 LG상사 대표인 송치호 사장을 선임했다. 최고인사책임자(CHO)는 노인호 부사장(전 LG화학 CHO 전무), 최고전략책임자(CSO)에는 노진서 부사장(현 LG전자 전략부문 부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박장수 전무(현 ㈜LG 전무)를 임명했다. 지주회사 운영 경험과 자회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는 전략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LX홀딩스 측 설명이다.

◇ 5개사 포함, 재계 50위대로 시작

LX홀딩스 출범에 따라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회사가 자회사로 편입됐다. LG상사의 자회사인 판토스는 손자회사가 된다. 5개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6조248억원, 영업이익은 4025억원이다. LX홀딩스를 포함한 자산총액(공정자산)은 8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LX홀딩스가 LG그룹에서 벗어나 독자 경영에 나서는 만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주력 자회사인 LG상사의 경우 지난해부터 잉여금 확대와 순차입금 감소를 통해 신사업을 위한 재무안정성을 확보한 바 있다. 올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12년 만에 신사업 목적 추가를 내용으로 한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관련기사: 'LG 분가' 승인받은 LX홀딩스, 남은 과제는(3월26일)

LX홀딩스는 향후 효율적인 지배구조와 높은 성장 동력을 지닌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맞춤형 전략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자회사의 사업 다각화, 수익성 개선 및 견고한 성장을 달성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LX홀딩스 CI. /사진=LX홀딩스 제공

◇ 'LX란 Link Next'…하반기 내 상호변경

논란이 됐던 사명 문제는 출범 직전 원만하게 해결됐다. LX 사명에 이의를 제기했던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상생 협력안을 교환하고 사명을 공동 사용하기로 지난달 30일 합의했다. 공사가 LG에 LX 사명 사용 반대 입장을 밝힌 지 2개월 만이다.

상생 협력안은 양사의 사업 혼돈을 방지하는 상표 사용 구분, 유사 사업 분야에 대한 상표 사용 금지 등의 내용이 핵심이다. LX홀딩스는 출범 이후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력 세부 사항을 협상할 계획이다.

사명 논란이 해결되면서 LX홀딩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 CI(Corporate Identity)와 의미를 공개했다. L은 연결(Link), X는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 지속 가능한 미래(Next)로, LX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이라는 경영철학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LX홀딩스에 속한 5개사의 상호는 각 사의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하반기 내 변경할 예정이다. 이들의 이름은 각각 LX글로벌, LX하우시스, LX판토스, LX MMA, LX세미콘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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