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사 인사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2일 LG에너지솔루션 CEO가 교체된데 이어 이번에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도 교체됐다.
LG디스플레이는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을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40여 년 간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의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특히 B2B 사업과 IT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1984년 LG반도체 입사 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 담당 상무, 생산기술 센터장과 최고생산책임자를 거치며 원천기술 확보, 생산공정 혁신을 주도해 OLED 등 디스플레이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LG화학에서는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켰다.
지난 5년간 LG이노텍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저성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질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카메라모듈 등 글로벌 1등 사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전장부품, 기판소재 등 미래 성장 사업의 기반을 대폭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6명 등 정기 임원인사도 실시했다. 재무 구조 개선에 기여한 김성현 전무(최고재무책임자, CFO)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베트남 법인의 생산 운영 시스템 및 품질 관리 역량 고도화로 생산 역량을 제고한 석명수 상무(베트남단지장)는 전무로 승진했다.
플라스틱 OLED 스마트폰용 패널 성능 및 신뢰성 제고로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최낙봉 상무, OLED TV의 원가 혁신을 위한 차별화 핵심 재료 및 신사업·신기술 핵심 소재 개발로 미래 기술을 준비해 온 곽태형 상무 등 각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한 6명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LG이노텍은 최고전략책임자(CSO)인 문혁수 부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LG이노텍은 이사회를 열고 신임 CEO 선임과 함께 전무 3명, 상무 4명 등 총 7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70년대생 CEO를 선임하는 동시에 사업 성공 체험과 미래준비 역량, 기술 업무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적극 기용했다는 것이 LG이노텍의 설명이다.
신규 CEO로 선임된 문 부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개발실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면서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을 지속 개발해왔다. 더불어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2020년부터는 광학솔루션사업부장을 맡아 기술적 경쟁우위를 앞세워 세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도, 글로벌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 인공지능(AI), 딥러닝 등 DX기술을 생산 공정에 적극 도입, 제조 경쟁력을 한층 높여왔다.
다음은 23일 발표된 LG그룹 계열사 인사 내용이다.
<승진>
◇ ㈜LG
▲ 부사장
-박준성 ESG팀장
▲ 전무
-이은정 인사팀장
▲ 상무 선임
-윤봉국
▲ 전입
-장승세 화학팀장(전무)
-이상우 전자팀장(전무)
◇ D&O
▲ 상무 선임
-오세철
◇ HS Ad
▲ 전무
-이상훈
▲ 상무 선임
-이석재
◇ LG이노텍
▲ CEO 선임
-문혁수
▲ 전무
-오세진 광학솔루션마케팅 담당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
-윤석 법무실장
▲ 상무 신규 선임
-김종국 People Development 담당
-김홍필 전자부품사업담당
-박홍근 베트남 생산법인장
-배석 전·자기 Task 리더
▲ 전입(전무)
-박지환 CFO
◇ LG경영개발원
▲ 사장
-김영민 LG경영연구원 원장
▲ 수석연구위원(부사장)
-이홍락 LG AI연구원 CSAI(Chief Scientist of AI)
▲ 전입
-조준형 LG경영개발원 정도경영TFT 전무
◇ LG스포츠
▲ 사장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
◇ LG디스플레이
▲ 사장
-정철동 CEO
▲ 부사장
-김성현 CFO
▲ 전무
-석명수 베트남단지장
▲ 상무 신규 선임
-곽태형 재료연구담당
-성연우 소형 고객지원담당
-이경형 중형2공장장
-이민형 중소형 전략담당
-조승현 경영관리담당
-최낙봉 소형 개발1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