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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칼텍스' 부진에 영업이익 20% 뚝

  • 2025.02.11(화) 17:53

[워치 전망대]
작년 영업이익 2조9922억원…전년비 20%↓
핵심 계열사 GS칼텍스, 영업이익 67% 급감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가 지난해 영업이익 '3조클럽'에 가입하지 못했다. 주력 계열사인 정유와 화학 계열사가 부진하면서다. 

올해 전망도 녹록치 않다. 미국의 보호무역 주의 강화로 인한 국제 정세 불안에 더해 내수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GS는 11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25조2333억원, 영업이익은 2조992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25조5978억원과 비교해 3% 줄었고 영업이익은 3조7218억원과 견줘 20% 빠졌다. 

가장 뼈아팠던 것은 에너지 계열사들의 부진이었다. 현재 GS는 GS에너지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GS에너지는 GS칼텍스의 지분 50%를 가지고 있다. 지배구조가 GS→ GS에너지→ GS칼텍스로 이어지는 것이다.

GS에너지는 2023년 6조519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5조9577억원으로 9% 줄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2조6415억원에서 2조2020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전력 및 집단에너지 부문과 자원개발 부문의 영업이익은 개선됐지만 GS칼텍스의 부진이 뼈아팠다. 가장 덩치가 큰 GS칼텍스가 부진하면서 GS에너지는 물론 GS그룹 전체의 실적을 갉아먹었다.

GS칼텍스의 지난해 매출은 47조6142억원으로 2023년보다 2% 줄었고 영업이익은 1조6838억원에서 5480억원으로 일년새 67% 급감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이 뼈아팠다. 

GS칼텍스의 정유 부문 매출은 2023년 38조8969억원에서 2024년 37조8028억원으로 감소했다. 작년 영업손실은 186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2023년 7조6599억원에서 지난해 7조9002억원으로 끌어올렸지만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3385억원에서 821억원으로 76% 줄었다. 

업계는 유가·환율·미중 패권경쟁 등이 악재가 실적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발전 관련 계열사인 GS EPS와 GS E&R의 상황도 여의치 않았다. 

GS EPS와 GS E&R의 2024년 매출은 각각 1조6433억원, 1조4764억원으로 집계됐다. GS EPS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 GS E&R은 23% 각각 빠졌다. 영업이익도 GS EPS는 2023년 4592억원에서 2024년 2529억원으로 45% 감소했고 GS E&R은 1735억원에서 1647억원으로 5% 줄었다. 

GS리테일도 아쉬운 한해를 보냈다. 고물가와 내수부진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많이 팔아도 남기는게 적은 한해를 보냈다. 

GS리테일 매출은 2023년 11조1341억원에서 지난해 11조6551억원으로 5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18억원에서 2391억원으로 18% 줄었다.

GS그룹은 대외 여건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계열사 특성상 올해도 긴장을 늦추지않고 있다. 지난해 가장 큰 리스크였던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달러 초강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등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어서다. 

GS관계자는 "올해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이후 글로벌 경기 반등 여부가 실적의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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